한려해상, 호구산 일원 멸종위기야생생물 '세뿔투구꽃', '팔색조' 2종 서식 첫 확인

편집부 | 기사입력 2024/11/01 [09:26]

한려해상, 호구산 일원 멸종위기야생생물 '세뿔투구꽃', '팔색조' 2종 서식 첫 확인

편집부 | 입력 : 2024/11/01 [09:26]

▲ '세뿔투구꽃'   © 편집부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 사무소(소장 박소영)는 지난 2023년 신규 편입된 호구산 일원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세뿔투구꽃'과 '팔색조' 서식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호구산은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일부 지역(1.181k㎡)이 지난해 8월 국립공원으로 편입됐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사무소는 신규 편입지역 현장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호구산 내 식물과 동물자원에 대한 조사를 매월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세뿔투구꽃'과 '팔색조'를 포함해 식물 179종과 동물 26종이 조사됐다. 특히 '세뿔투구꽃'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한국 특산식물로 국립공원에서는 기존에 지리산, 가야산, 덕유산, 소백산국립공원 4곳에서만 조사됐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는 최초로 발견됐다.

 

▲ '팔색조'   © 편집부


또한, '팔색조'가 날개를 펼치고 바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희귀한 장면도 무인 센서 카메라에 포착됐다.

 

향후 국립공원사무소에서는 멸종위기야생생물 정밀모니터링을 통해 개체 수 변화를 관찰하고 호구산 내 서식환경 및 위협요인을 파악해 자연·인위적 영향으로부터 멸종위기야생생물의 서식지를 보전할 예정이다.

 

김한진 해양자원과장은 "국립공원에 새롭게 편입된 호구산에서 멸종위기야생 생물 2종의 신규 서식이 확인된 것은 국립공원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편입지역의 지속적인 자원조사와 관리를 통해 건강한 생태계 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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