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6일부터 10일까지 이순신 장군의 승첩지인 통영 한산해역 일원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요트대회인 제7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경상남도요트협회는 요트레이스가 시작된 지난 9일 대형 유람선 해피킹 선상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이번 개막식은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1개국 114척의 참가요트들이 거북선을 앞세워 사열식 퍼레이드를 펼치는 세기의 장관을 연출했다. 개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뉴질랜드, 일본, 이탈리아 등 21개국 114척 크루저요트와 8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차이나컵, 킹스컵(태국)과 더불어 아시아 3대 요트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경기 코스는 도남항에서 출발해 소지도를 돌아오는 48Km 의 장거리 레이스를 펼치는 프로 ORC club과 오곡도를 돌아오는 28Km 코스인 준프로 및 동호인 OPEN cless, 그리고 같은 디자인으로 승부를 펼치는 원디자인 J/24 cless로 나눠 진행되어 경기의 전문성을 높였다. 대회의 우승컵인 대망의 제7회 이순신컵의 영광은 한국의 밴드포(스키퍼 오종열) 팀에게 돌아갔으며, 작년에 이어 2회째로 개최된 코리안 ORC내셔날 챔피언컵은 한국의 하로우엠3(스키퍼 김태정) 팀이 영광을 안았다. 그리고 준프로 및 동호인 클래스인 OPENⅠ클래스의 우승은 한국의 CKIPM팀, OPENⅡ 클래스 우승은 통영의 아미고팀, 마지막으로 원디자인 J/24 클래스의 우승은 일본의 부메랑팀에게 돌아갔다. 입상한 팀들에게는 총상금 7천여만원이 각 순위별로 지급됐으며 주경기가 열리는 9~10일 이틀간 경기는 주관 방송사인 ㈜MBC경남을 통해 생중계로 방영, 전국 녹화방송은 11월 중에 방송국과 협의해 방영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본 대회와 별도로 요트꿈나무 육성을 위한 전국옵티미스트요트대회와 전국 무선조종(R/C)요트대회를 공식적으로 운영해 대회의 폭을 넓혔다. 또한 대회 기간에는 요트 전문 세미나를 비롯, 대형 범선과 크루저요트를 이용한 무료 승선체험, 요트 퍼레이드, 무선조종(R/C)요트체험, 요트작품전, 요트국제교류의밤, 이색적인 마린포토존, 마린콘서트, 실버 섬마을 바리스타, 지역민들이 운영한 마린까페 싼판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되어 참가선수 뿐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들도 함께 즐기는 요트축제였다는 평가다. 한편 대회를 주관한 경남요트협회(회장 정우건)는 "앞으로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의 세계화를 통해 생명ㆍ희망ㆍ상생의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tynp.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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