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단으로서 통영을 대표하는 문화사절인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 김정혜)이 오는 11월13일 저녁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다섯 번째의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매년 다른 주제로 깊은 가을 무렵 갖는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정기연주회는 1년간 통영 안팎에서 다양한 공연활동을 펼쳐 온 통영 청소년들의 기량과 성과를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올해 정기연주회는 '세계는 우리의 친구'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무료공연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주제에 걸맞게 그 어느 해보다 레퍼토리가 풍성하다. 먼저 빠질 수 없는 레퍼토리인 윤이상 동요가 '졸업하는 날, 반디야 반디야' 등 메들리 시리즈로 공연의 문을 열게 되며, 이외에도 '새싹들이다'와 같은 추억의 동요들을 메들리로 선보인다. 세계 속의 교육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최근 통영의 모습과 걸맞게, 세계민요와 우리가락이 어우러지는 메뉴도 마련했다. '군밤타령'과 같은 우리민요와 중국, 케냐, 말레이시아, 멕시코 민요가 통영 청소년들의 맑고 밝은 목소리를 통해 만난다. 마지막 순서로는 노래 뿐 아니라 소년소녀들의 싱그러운 율동이 어우러지는 뮤지컬 레퍼토리가 준비돼 있다. 'summer night', 'honey honey' 등의 노래는 아이들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을 곁들여 쌀쌀한 가을 밤에 새 봄과 같은 활력을 전해줄 전망이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서승완 김경태 두 클래식 기타리스트의 '폴리포니 기타 듀오'로 특별출연해 카바티나 등 영화와 애니메이션 테마곡으로 익숙한 레퍼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폴리포니 기타 듀오는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 페스티벌에 꾸준히 참가해 통영시민들에게 익숙한 공연팀이며, 지난 9월에는 윤이상기념공원 메모리홀에서 단독공연을 갖기도 했다. 또한 밀양시소년소녀합창단이 찬조출연해 통영소년소녀합창단과의 우의를 다질 예정이다. 한편, 통영시립소녀합창단은 제z15회 2013년도 정기공연 직후부터 신입 단원을 모집한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가 대상이며, 파트 구분은 없다. 접수기간은 11월13일부터 29일까지로 원서배부처는 통영시청 홈페이지, 통영시청 문화예술과,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 네이버 카페(http://cafe.naver.com/joy2014)다. 접수 및 문의는 통영시청 문화예술과(055-650-4513) 또는 윤이상기념공원(055-644-1210),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010-7577-0123)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tynp.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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