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프린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2일, TIMF 관계자 워크샵 세미나에서 열띤 토론

김영훈 | 기사입력 2013/02/03 [20:16]

통영프린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2일, TIMF 관계자 워크샵 세미나에서 열띤 토론

김영훈 | 입력 : 2013/02/03 [20:16]
"통영프린지를 보다 브랜드화 해야 한다. 무엇 보다 프린지의 네트워크 구성도 신중히 검토해야 할 단계는 아닐까?"
"프린지 사무국의 상설화는 어떤가?" "프린지 공연에 대한 민원 해결책은?"
 
통영국제음악제 기간 중에 함께 열리는 '통영 프린지'.
2002년 비교적 소규모로 시작된 축제의 '주변부'라는 의미의 '프린지'는 어느 새 10년의 세월을 뛰어 넘었으며, 그 규모의 확장도 놀랄만치 이뤄냈다. 이런 외양적인 변화를 거치면서 보다 발전적인 대안은 과연 무엇일까?
 
오는 3월22일 개막되는 2013 통영국제음악제 시즌을 앞두고 재단 사무국(사무국장 이용민)에서 지난 2월2일(토) 오후 2시부터 윤이상기념공원 메모리홀에서 TIMF 관계자 워크샵을 개최했다.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음악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개최된 이날 워크샵은 특히, 통영시음악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통영프린지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 발전적 대안을 모색해 본 워크샵이었다.

이날 워크샵은 예상 외로 관심이 높았으며 패널을 포함해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다.

 
워크샵은 먼저 문화운동 '재미난 복수'의 부산 지역사회에서의 의미, 로컬씬에서의 문화운동에 대해 김건우 대표의 특강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사무국에서 준비한 2013 통영국제음악제의 전체 일정 및 공식공연 소개가 있었으며, 본격적인 통영 프린지에 대한 본격적인 세미나가 진행됐다.
 


 
세미나는 이용민 국장의 사회로 '통영프린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를 가지고 김소곤 전 음협지부장의 '통영 프린지의 발자취'에 대해 설명을 들었으며, 정용재 기자의 '통영 프린지를 위한 제언'이 발표됐다.
 


 
정용재 기자는 "통영프린지에 대한 브랜드 강화가 중요하다"면서 "이름을 바꾸는 것도 신중히 검토해야 하며 '버스킹'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프린지 활성화와 조직화를 위해서 통영지역 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통영프린지의 네트워크화 구성도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토론은 질적, 양적으로 급성장한 프린지에 대한 새로운 대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에서 한번쯤은 거론되어야 할 주제들을 건드려, 토론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 주목할 만 했다.
 
실제로, 시작 당시 36팀의 소규모로 시작된 프린지가 현재는 전국 각지의 160여팀이 찾아 올 정도로 양적 팽창을 이루었지만, 그 때문에 공연장소와 시간, 관객 동원 등에 무리가 따르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일정 수준의 프린지 팀을 받아들이자는 제안도 나오기도 했으며, 프린지를 총괄하고 기획할 수 있는 사무국도 상설화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안도 나왔다.
 
또한 음악도시로서의 통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들은 물론 시민들을 상대로 한 음악 아카데미의 상설화, 그리고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연중 교육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제안됐다. 
 
이용민 국장은 "통영국제음악제의 본류는 전문가 집단일 수 밖에 없고 중앙 매체를 활용할 수 있는 것도 더욱 그렇다"면서 "그렇지만 시민과 함께 하는 프린지 공연도 중요하기 때문에 발전적 대안 모색은 반드시 필요해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