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회 이지연 의원 5분 자유발언

'통제영지 살아 숨 쉬는 역사교육장'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4/04 [16:17]

통영시의회 이지연 의원 5분 자유발언

'통제영지 살아 숨 쉬는 역사교육장'

편집부 | 입력 : 2014/04/04 [16:17]

존경하는 김만옥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동진 시장님과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지연 의원입니다.
 
저는 통제영지 살아 숨쉬는 역사교육장에 대하여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8월 삼도수군통제영 낙성식을 가진 이후 시에서는 통제영지 운영에 관하여 심도 깊은 논의와 많은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의원은 통영의 대표적인 역사유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볼 수 있는 국보 305호 세병관과 지난 몇 년간 약 600억이라는 엄청난 예산이 투입돼 완공된 통제영지의 운영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째는 통제영지가 전시물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는 정형화되고 정적인 문화탐방이라는 점에서 운영상의 묘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을 하고자 합니다.
 
단지 건축물 탐방에 그치고 해설사 설명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통제영과 관련되거나 우리지역의 무형문화재와 접목한 특색 있는 상설공연을 기획하여 보다 생동감 있고 쉽게 와 닿는 문화컨텐츠 개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드리는 바입니다.
 
정형화 된 문화탐방보다 체험과 참여를 통한 역사와 문화적 이해와 공감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공주부여지역의 백제문화재현단지, 경북안동 하회마을, 경남 하동 등에서 지역문화와 결합한 특색있는 상설공연들이 문화공간을 통해 지속적으로 펼쳐짐으로 해서 관광수요자들에게 양질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의 공연예술단체를 육성하는 일자리 창출까지 다양한 생산적인 파급효과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세병관과 통제영, 거북선과 판옥선에서도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체험과 참여를 통해 통제영의 역사를 피부로 실감할 수 있도록 상설공연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제언하는 바입니다.
   
둘째는 방치되고 있는 통제영지 내 비석군을 역사탐방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봅니다.
 
관계공무원 및 통영시민 모두가 잘 알고 계시듯이 ‘두룡포 기사비’는 이경준 통제사가 원래 작은 포구에 지나지 않았던 두룡포에 삼도수군통제영을 옮겨옴으로서 전략적 요충지가 되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공적비입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12호인 ‘두룡포 기사비’는 1625년 19대 통제사인 구인후가 통제영의 영문자리에 세웠던 것을 1904년 현재위치로 옮겨온 것으로 압니다.
 
‘두룡포 기사비’는 통영의 정체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단서이자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 입니다. 현재 ‘두룡포 기사비’는 비각을 지어 보존하고 있으나 오랜 풍파에 이미 아랫부분은 마모돼 복원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세병관 정면에서 오른쪽 한 켠에 약 60개의 비석군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 비석군들은 제5대 통제사부터 통제영 폐영까지 수많은 통제사와 통제영의 역사와 함께해 온 분들의 역사적 공적과 시대적 상황이 새겨진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통제영의 유구한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역사유물인 비석들이 환경오염과 자연재해에 그대로 방치된다면 어찌 문화예술의 고장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가?

본 의원은 이미 통제영지가 개관하였음으로 이 비석군들이 시대별로 혹은 공적비, 선정비, 거사비, 유혜비 등 종류별로 분류한다던지 해서 통제영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관광객들이 접근하고 관람하기 적합한 위치를 선정해 통제영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또 장기적인 보존을 위해 비각 등 보호시설을 적절한 규모와 형태를 고려해 설치함으로써, 유형문화유산이 오래도록 전승 보존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문화예술 본향 통영,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선진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