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의 박경리 선생, 5주기 추모제 열려

전국 각지 문인 및 일반시민 등 300여명 몰려

김영훈 | 기사입력 2013/05/06 [18:13]

'토지'의 박경리 선생, 5주기 추모제 열려

전국 각지 문인 및 일반시민 등 300여명 몰려

김영훈 | 입력 : 2013/05/06 [18:13]
통영이 낳은 '토지'의 작가 박경리(1926~2008) 선생의 5주기 추모제가 지난 5월5일 통영문인협회 주관으로 통영시 산양읍 소재 고인의 묘소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모제에는 박경리 선생의 딸 김영주 토지문화관장과 사위인 김지하 시인, 그리고 김동진 시장, 김만옥 시의장, 김윤근 강석주 도의원, 지역 시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또한 통영문인협회 회원과 선생을 흠모했던 전국 각지에서 온 문인과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5주기 추모제는 살풀이 공연을 시작으로 추모시 낭송, 고인 약력소개, 육성 청취, 묵념, 유족소개, 추모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날 행사장에서는 통영·거제·고성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백일장대회'와 박경리 선생 기록사진전도 함게 열렸다.
 

 
김동진 시장은 추모사에서 "박경리 선생은 통영이 낳은 위대한 문인으로서 한국문학의 어머니이자 세계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고 박경리 선생은 1926년 10월28일 통영에서 태어나 2008년 5월5일 노환으로 별세하면서 5일장을 치르고 산양읍 신전리 양지농원 내 미륵산 자락에 안장됐고, 정부로부터 문화부문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박경리 선생은 1955년 김동리 선생의 추천으로 단편 '계산(計算)'과 1956년 단편 '흑흑백백(黑黑白白)'을 '현대문학'에 발표하며 등단했다. '김약국의 딸들'을 비롯 '시장과 전장', '파시(波市)' 등 당시 사회상을 비판하는 문제작들 잇따라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1969년 6월 집필을 시작, 1994년에 5부작으로 완성된 '토지'는 한국 근·현대사를 여러 계층의 상이한 운명적 삶을 통해 심도있게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영어·일본어·프랑스어 등으로 번역된 선생의 대표작이다.
 
박경리 선생은 1957년 현대문학 신인상, 1965년 한국여류문학상, 1972년 월탄문학상, 1991년 인촌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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