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곳곳에 걸려 있는 홍보용 전단지입니다. 한 아파트분양 대행업체가 지역주택조합원을 모집한다며 설치한 것입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조합원 분양가가 3.3㎡당 600만원대. 최근 통영시 지역 신축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800~1000만원대(옵션포함시), 아파트 분양가 1000원대 시대의 문을 연 H건설사를 앞세우고도 반값 수준. 파격적인 가격에 시민들의 호기심을 끌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저렴한 분양가에 현혹되어 성급하게 조합에 가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사업 진행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일반 분양가보다 약 20%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반면 사업 진행 중 초기분담금이 증액되거나 사업무산 등으로 수천만원의 투자금을 날릴 수도 있습니다. 전 A지역주택조합원 “아파트 (기초공사)땅을 파는데 돌이 나와 돌 깬다고 분양금을 중간에 올려야 된다고…그래 가지고 조합원들과 대판 싸워“ 통영시는 분양대행업체가 주장하는 조건을 직접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이용, 통영시 공동주택담당 “주택조합은 책임이 조합원에게 있습니다. 가입할 때 신중히 검토해서 사업승인이나 관련법령을 면밀히 숙지해서 가입을 하면 좋겠습니다“ 조합원 모집은 일정한 조건만 갖추면 합법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제재할 방도는 없습니다. 그렇기 문제가 발생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의 몫입니다. <저작권자 ⓒ tynp.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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