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통영국제음악제 주제는 'Destiny'(운명)

3월29일부터 4월7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과 통영시 일원 개최

편집부 | 기사입력 2019/02/19 [14:50]

2019 통영국제음악제 주제는 'Destiny'(운명)

3월29일부터 4월7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과 통영시 일원 개최

편집부 | 입력 : 2019/02/19 [14:50]

  

경상남도, 통영시, MBC경남이 주최하고 통영국제음악재단(대표 플로리안 리임)이 주관하는 '2019 통영국제음악제'가 3월29일부터 4월7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과 통영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통영국제음악재단 플로리안 리임 대표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한해 앞두고, 우리 음악제는 그의(그리고 아마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교향곡으로 시작한다. 제5번 교향곡의 도입부와 관련해 베토벤은 '운명이 문을 두드린다'고 자신의 조수였던 안톤 쉰들러에게 언급했다는 설이 있다. 그 운명과의 투쟁은 이 곡에 관해 몇 세기 동안 지속된 음악적 메시지를 던져 주었다. 이 교향곡 이후 음악계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운명(Destiny)'을 주제로 펼쳐지는 2019 통영국제음악제 개막공연은 미하엘 잔덜링이 지휘하는 스위스 명문 악단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비롯해 하인츠 홀리거 '장송 오스티나토’(아시아 초연), 그리고 스타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이튿날 예정된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두번째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서예리, 바리톤 로만 트레켈, 안산시립합창단과 원주시립합창단의 협연으로 윤이상 '화염 속의 천사'와 '에필로그', 그리고 브람스 '독일 레퀴엠'이 연주된다.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루체른의 유명한 공연장인 KKL의 상주 단체로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관현악단이다. 음악 도시로 유명한 루체른을 기반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다지고 있으며, 정기공연뿐 아니라 루체른 호수에 영감을 얻은 러시아 실내음악을 소개하는 '루체른 마법의 호수 페스티벌’을 운영하고, 또한 루체른 오페라 극장 오케스트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1/12년 시즌부터 제임스 개피건이 음악감독으로서 악단을 이끌고 있다.

 

3월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공연되는 오페라 '바다에서 온 여인'은 윤이상의 수제자였던 세계적 작곡가 도시오 호소카와의 작품이다. 일본 전통 가무극 노(能)를 대표하는 '후타리 시즈카'(二人静)를 오페라로 재창작한 이 작품은 '시즈카 고젠'의 혼백이 '헬렌'과 나누는 대화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소프라노 사라 베게너, 노(能) 전승자 아오키 료코,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수석 플루티스트 김유빈, 성시연이 지휘하는 TIMF앙상블 등이 출연하며 벨기에 출신 토마스 이스라엘이 연출한다.

 

바그너 오페라 '발퀴레' 1막이 연주될 폐막공연에서는 알렉산더 리브라이히가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등 세계 무대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은 한국인 가수 3인방인 테너 김석철(지크문트), 소프라노 서선영(지클린데), 베이스 전승현(훈딩) 등이 출연한다.

 

4월5일 예정된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 I' 공연에서는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베로니카 에베를레가 협연하는 알반 베르크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윤이상 '유동',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죽음과 변용' 등이 연주된다.

 

여기에 독일문화원과 함께 아시아의 젊은 작곡가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아시아 작곡가 쇼케이스’, 그리고 거장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클라리네티스트 벤젤 푹스, '엘 시스테마 키드'이자 베를린필 최연소 단원 기록을 깨트린 천재 베이시스트 에딕손 루이스,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첼리스트 임희영, 세계 최정상의 현대음악 전문 현악사중주단인 아르디티 콰르텟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2019 통영국제음악제 기간에 예정되어 있다.

 

이색 공연으로는 로스 로메로스 기타 콰르텟,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 & 루세로 테나 듀오의 플라멩코 공연 등 다양한 음악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있다.

 

한편, '2019 통영국제음악제' 후원은 아시아나 항공,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주한독일대사관, 독일문화원, 주한스위스대사관, Prohelvetia, 오스트리아 대사관, 일본국제교류기금,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파버카스텔, NH농협, 스탠포드 호텔&리조트 통영, 롯데BP화학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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