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좌석점유율 92%..'2021 통영국제음악제' 4일 폐막

편집부 | 기사입력 2021/04/05 [17:24]

코로나19에도 좌석점유율 92%..'2021 통영국제음악제' 4일 폐막

편집부 | 입력 : 2021/04/05 [17:24]

▲ 폐막공연  © 편집부


‘변화하는 현실(Changing Reality)’을 주제로 지난달 26일부터 4일까지 열린 2021 통영국제음악제가 열흘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폐막공연  © 편집부


2021 통영국제음악제는 베토벤의 웃음과 모차르트의 눈물이 교차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베토벤 교향곡 제8번과 모차르트 레퀴엠이 연주된 폐막공연에서는 소프라노 임선혜,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파벨 콜가틴, 베이스 박종민,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대전시립합창단이 출연하며 사샤 괴첼이 지휘를 맡았다.

 

특히 마스크를 쓰고도 부족하지 않은 전달력과 사운드를 선사한 합창단의 연주는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고 관객들은 레퀴엠의 연주가 끝난 뒤 박수와 갈채를 자제하며, 수준 높은 감상 매너를 보여주는 동시에 모두가 한마음으로 코로나19로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는 위로의 시간을 함께 했다.

 

2년만에 열린 이번 음악제의 평균 좌석점유율은 92%로, 20개 공연 중 13개 공연이 일찍이 매진됐고 공연 직전까지도 표를 구하려고 애쓰는 관객들의 문의가 줄을 이었다.

 

이런 상황을 예견하듯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일상에 위로를 전하기 위해 전 공연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고 관내 주요 거점 2곳에도 300인치 스크린을 설치해 시민들이 음악당을 찾지 않고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결국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은 높은 수준의 음향과 화질로 공연장을 찾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2021 통영국제음악제는 개막공연 협연자 변경, 부산시립교향악단 공연 취소,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부상으로 인한 공연 취소 등 예기치 못한 변수로 인해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대한민국 클래식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던 해외 아티스트 참여 공백을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로 다채롭게 구성하고, 비록 적은 숫자이지만 뛰어난 해외 아티스트들이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2주간의 자가격리를 감수하면서 음악제 무대에 올랐다.

 

김봄소리, 김유빈, 김다솔, 김태형, 박종해, 윤홍천, 김주원, 한예리, 정미조, 김택수, 백주영, 이진상, 이강호, 심준호, 이한나, 임선혜, 박종민, 이승원, 아벨콰르텟, 앙상블 아인스, TIMF앙상블, 대전시립합창단, 이날치 등 다양한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들 및 단체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카미유 토마, 사샤 괴첼, 파벨 콜가틴, 로버트 첸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빚어낸 훌륭한 시너지에 관객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취소 사태를 맞은 2020년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은 통영국제음악재단은 ‘변화하는 현실’이라는 주제에 발맞춰 열흘간의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안전한 운영을 최우선에 두고 철저한 방역 및 안전관리 체계를 사전 수립했다.

 

축제 시작 직전까지도 인근 도시의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더욱 긴장감을 가지고, 재단은 방역당국의 기준보다도 엄격하게 자체 수립한 운영원칙에 따라 안전한 축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특히 음악제에 참여하는 전체 연주자 및 운영인력(스태프, 자원활동가, 방송인력 등)이 사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여 음성여부를 확인하고 합류하였으며, 공연장 운영 시간 또한 제한을 두는 동시에 관객들의 음악당 및 주변시설 출입 동선을 관리하는 체크인 스테이션을 운영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음악제의 모든 공연은 객석을 50%만 판매했고 객석간 한 칸 띄어 앉기를 원칙으로 해서 방역당국이 지정한 가이드 라인보다도 보수적으로 현장의 객석을 운영했다.

 

통영국제음악재단 관계자는 "음악제의 성공적인 개최로 움츠려 있던 클래식 공연계, 나아가 전체 공연업계가 안전한 운영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연주자, 관객, 운영진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활발한 공연무대가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운영 방안에 대한 노하우를 관련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해 대한민국 공연예술계의 정상화에 도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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