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의 충무초등학교(교장 구인회)는 3월2일(화), 충무 어울림터에서 2021학년도 1학년 신입생 54명과 병설유치원 원아 8명이 첫출발하는 특별한 입학식을 가졌다.

충무초에서 운영한 특별한 입학식은 초등학교 첫출발에 대한 기대와 코로나19로 인한 학부모의 근심을 함께 덜어주고자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함께 교육과정설명회를 통합해 운영함으로써, 건강 확보와 행사를 통합한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입학식의 경우, 힘찬 출발의 기대를 안고 온 학생과 학부모를 각각 분리해 학생은 교실로, 학부모는 교육과정설명회의 장소로 이동했다. 신입생은 1학년 교실에서 새학년에 필요한 여러 안내 사항을 담임선생님께 안내받았다. 학부모의 경우, 교육과정설명회가 실시되는 별도 장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신입생 입학 관련 안내와 새학교 생활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후, 신입생 학부모는 준비된 새학년 교육과정을 영상으로 안내받고, 대면 참가가 어려운 2-6학년 전교생 학부모를 위해 유튜브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담임선생님 소개와 2021학년도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 온라인 교육과정 설명회  © 편집부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 중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학부모가 분리돼 처음에는 군대 신병훈련소에 입소하는 느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올해의 교육과정을 미리 안내를 받고, 학생들을 차분하고 친절하게 인솔하는 선생님과 코로나19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솔선수범하는 학교측의 아이디어와 노력에 감탄과 신뢰를 동시에 하게 됐다"며 참가 소감을 말했다.

충무초등학교 입학식과 온.오프라인의 교육과정설명회 통합행사는 어느덧 우리 생활에 일부분이 된 코로나19를 슬기롭게 대응하려는 학교교육의 방향을 제시한 행사로, 앞으로도 이같은 노력과 지혜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