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병원 CCTV 영상 복원, 프로포폴 과다투여 사망 확인

프로포폴 3차례 투여 확인해

편집부 | 기사입력 2017/08/01 [15:15]

해경, 병원 CCTV 영상 복원, 프로포폴 과다투여 사망 확인

프로포폴 3차례 투여 확인해

편집부 | 입력 : 2017/08/01 [15:15]

통영해양경찰서는 자신의 병원에서 진료중 여성 환자가 쇼크사 하자, 이를 감추기 위해 시신을 해상에 유기했다가 지난 7월25일 검거된 병원장이 삭제한 병원 CCTV 영상을 복원해, 피의자의 범행과정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검거된 병원장은 사체유기 혐의는 인정했지만, 사건 당일 피해자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한 사실은 부인하며 영양제 수액(에버라민) 투여 중 피해자가 쇼크로 인해 사망한 것이라고 진술했다는 것.

앞서 피의자는 진료기록을 삭제 및 조작하고, 병원 내부 CCTV 영상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해 통영해경은 사건 당일 피해자가 프로포폴에 의해 사망한 결정적인 단서를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통영해경은 대검찰청의 협조를 받아 끈질기게 삭제된 병원 내부 CCTV 영상과 조작된 진료기록 등 증거자료를 분석하는 데 집중해, 결국 병원 내부 CCTV 영상을 복원했다는 것.

복원된 영상으로 사건 당일 피의자가 프로포폴을 피해자에게 3회에 걸쳐 투여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를 토대로 강도 높은 조사결과, 피의자는 사건 당일 피해자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통영해경은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 K씨에게 마약류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해 사망하게 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해상에 유기한 혐의로 거제시 소재 Y의원 병원장 N씨(57세)를 지난 7월25일 검거, 구속했다.
 
통영해경은 7월31일 오후 실황조사를 통해 사건이 발생한 병원에서부터 사체유기 현장까지 범행 전 과정을 확인했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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