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2017 통영국제음악제' 폐막
편집부 | 입력 : 2017/04/12 [18:18]
서양 음악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한국인 작곡가 윤이상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2017 통영국제음악제가 지난 4월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통영국제음악제에서는 오페라 '류퉁의 꿈', '첼로 협주곡' 등 윤이상의 주요 작품이 집중적으로 연주됐으며, 폐막 공연에서는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가 지휘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관현악곡 '서주와 추상'과 '클라리넷 협주곡' 등을 연주했고, 클라리네티스트 세바스티안 만츠가 협연을 맡았다. 통영 출신 작곡가 윤이상은 동아시아 음악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음악 어법을 서양 현대음악에 녹여냄으로써 동서양 음악을 조화시킨 최초의 아시아 작곡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독일 음악학자 볼프강 슈파러는 윤이상의 음악을 이렇게 설명한다. "윤이상 작품에서 한국적/동아시아적 연관성은 음양의 대비로 뚜렷이 나타난다. 윤이상 미학의 바탕은 그의 도교적·불교적 태도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이를테면 '정중동'이라는 도교적 원리와 제행무상이라는 불교적 원리가 그것이다."라고. 첼리스트 니콜라스 알트슈태트·옌스 페터 마인츠, 아르디티 콰르텟, 빈 필하모닉 앙상블,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 윤이상 솔로이스츠 베를린, 지휘자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스테펀 애즈버리·슈테펀 숄테스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와 악단이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윤이상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을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알찬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23회의 공식 공연 객석 점유율은 평균 85%를 기록했고, 전체 관객수는 전년 대비 약 12% 상승했으며, 티켓 판매 금액은 전년 대비 약 18.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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