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의 전 통영시의원 "통영, 이젠 큰 인물을 키우자!"

"국비 확보 등 효울성 면에서 다선의원 만들어야" 주장 논란

김영훈 기자 | 기사입력 2016/01/14 [15:34]

5인의 전 통영시의원 "통영, 이젠 큰 인물을 키우자!"

"국비 확보 등 효울성 면에서 다선의원 만들어야" 주장 논란

김영훈 기자 | 입력 : 2016/01/14 [15:34]

전 통영시의원 5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오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역의원인 이군현 의원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마치 얼마전 현역 통영시의원 5명이 나서 서필언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기자회견을 연상시킵니다. 지지하는 인물만 다를 뿐 거의 비슷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이들 5명의 전 통영시의원들은 1월14일 오전 11시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 이젠 큰 인물을 키우자!"라는 제목으로 이군현 현역 국회의원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장근, 정동영, 강양욱, 배도수, 이명 등 5인의 전 통영시의원들입니다. 
 
이들이 이군현 의원을 지지한다는 논리는 사실 단순합니다. 새누리당 소속 통영.고성지역 4명의 후보들 모두 훌륭하지만, 도덕성이나 참신성, 효율성 면을 봤을 때, 3선 현역 국회의원인 이군현 의원이 효율성 면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논리입니다. 4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중앙무대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우리 통영 출신 큰 인물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또 다시 12년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이들 5인의 전 통영시의원들도 자신들의 이런 논리가 사실상 빈약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 듯 합니다.
 
"오늘 우리들 기사가 나가면, 분명히 악풀이나 비난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고민과 토론, 시민들의 여론 수렴 끝에, 통영의 10년 미래를 책임지도록 이군현 의원을 지지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들은 오늘 이런 기자회견이 자신들이 지지하는 이군현 의원과 전혀 상의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의 정치적인 보상 같은 것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논리대로라면, 큰 인물을 키우기 위해 반드시 다선 의원을 만들어야 하고, 평생 그 의원을 지지해야 하기 때문에, 새롭게 정치에 나서는 정치 신인이나 초선 국회의원들의 존재 가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어서, 많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과 뉴스를 접할 통영시민들이 과연 이들의 기자회견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 궁금한 대목입니다.

영상 촬영 편집 = 인터넷통영방송 김원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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