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산대첩축제, 폭염 속에도 흥행은 제대로

"이제는 '우수 축제'에서 '최우수 축제'로 가자"

김영훈 기자 | 기사입력 2015/08/16 [23:14]

[칼럼] 한산대첩축제, 폭염 속에도 흥행은 제대로

"이제는 '우수 축제'에서 '최우수 축제'로 가자"

김영훈 기자 | 입력 : 2015/08/16 [23:14]

올해 치러진 제54회 통영한산대첩축제는 나라가 보장한 '우수 축제'라는 브랜드를 유감없이 과시한 축제 행사였다.
 
연일 계속된 폭염 속에서도 일정하게 축제 행사장으로 사람을 끌어모은 모객 성적도 좋았고, 동선을 잘 살린 축제 행사장의 구성도 알찼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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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전에 단골로 지적됐던 교통 흐름과 통제문제는 확연히 이전 행사와는 차이를 보일 정도로 교통흐름이 빨라졌다. 문화마당의 바뀐 교통통제는 물론이고 이순신장군 공원에서 펼쳐졌던 해전 재현행사장의 교통 통제와 일반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셔틀버스 운행은 칭찬 받을 만 했다. 또한 시내 간선도로와 주요 행사장의 교통흐름을 책임져 줬던 통영경찰의 노력도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다.
 
새로 선보인 강구안 수책도 관광객 보다는 일반 시민들의 향수를 자극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으며, 축제 행사장을 찾는 일반 시민과 관광객들도 한가지라도 더 체험하고 추억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한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주 행사장을 벗어난 통제영에서 펼쳐졌던 각종 문화공연과 전시, 그리고 학술발표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식상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매일 행사장인 문화마당에서 펼쳐진 무예시연이나 출정식, 소규모 공연까지도 축제의 눈요기 감으로는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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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세세히 따져보면 축제 행사요원들의 일처리 미숙이나 실수도 지적받을 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축제의 효율성과 통일성, 그리고 세부적인 프로그램 들의 조화도는 다른 어느해의 축제 보다도 뛰어났다고 평가하고 싶다. 개막식에 중국측 인사들을 초청한 것과, 한산해전 재현의 날에 수많은 외국인들이 참석한 것들은 축제의 세계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마지막날 행사진행에 일부 영향을 준 우천은 불가항력이라고 자위하고, 무엇보다도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5일간의 행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 사무국, 그리고 행사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통영시청 공무원, 끝까지 교통흐름을 위해 노력해 준 통영경찰, 해상 안전을 위해 노력한 통영해경, 그리고 소방서 등 관계기관의 절대적인 협조도 축제 성공을 담보했던 노력의 결실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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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한산대첩축제가 '우수 축제'에서 머무를 수 없다는 점이다. 이제는 '최우수 축제'로 한걸음 더 나가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있고 역사가 깊으며, 축제 흥행이 잘되는 이순신 관련 축제의 선봉장으로서, 마땅히 '최우수 축제'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전부터 여러 제기됐던 문제점은 다시 손 보고, 다듬고, 세련되게 만들어서 전세계 어디에도 자신있게 내 놓을 수 있는 그런, 한산대첩축제'가 되도록 노력할 때다, 그 가능성은 이번 축제에서 충분히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정말 한산대첩축제 성공을 위해 고생했다. 통영인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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