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군, 출정하라!” 통영한산대첩축제가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통영시의회 강근식 의원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8/05 [14:39]

[기고] “전군, 출정하라!” 통영한산대첩축제가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통영시의회 강근식 의원

편집부 | 입력 : 2015/08/05 [14:39]

▲ 강근식 의원     © 편집부
“전군, 출정하라!”는 주제로 2015년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문화마당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시내 전역에서 한산대첩 423주년 기념 제54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그 막을 올린다. 올해는 5년간 중장기 마스터플랜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인 최우수축제의 등극을 노린다.
 
전국적으로 지방축제는 한해 400여개가 개최되며 그 규모가 작은 축제 행사까지 포함하면 1,000여개 6,000여 억 원 가까이 축제 행사 비용으로 쓴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국민들은 너무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고 비난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축제수가 아무리 많아도 차별화와 독창성으로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되면 무슨 권리로 줄이고 말고가 있겠는가? 문제는 붕어빵 축제가 난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지방축제가 가지는 장점도 많다는 것이다.
 
세방화(世方化)시대에 인력은 물론이거니와 문화시설 등 문화예술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지만 유일하게 수도권에 집중되지 않는 문화 인프라가 바로 지역축제다. 우리나라 인구의 50% 정도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지만 축제의 70%가량이 비수도권에서 개최된다.
 
축제의 소재가 수도권보다 지방에 더 많아서가 아니라 지방 또는 지역에서 축제로 얻어지는 다양한 파급 효과를 실감하고 이를 구현하는 일이 장기적 차원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지역의 대표축제인 통영한산대첩축제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고 나아가서는 세계적인 축제가 되기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체험문화공간을 많이 만들자.
 
관광패턴이 대중 사회적 관람형에서 개인 참여형으로 바꿔가고 있다. 즉 “보는 관광에서 체험으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스스로 연출하고 제작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형과 단체관광에서 가족, 친구 등과 같이 소규모적인 테마관광과 남성보다 여성 여행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아이들과 함께 찾아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알차고 탄력성 있는 프로그램 운영과 다양한 이벤트를 구성하여 내용과 질적인 면에서 저절로 흥미를 유발하도록 세련되게 만들어 가야한다.
   
둘째, 축제의 주역은 주민이다.
 
축제의 나라 일본은 연중 4만 여개의 축제가 열린다. 대표적인 축제 <마쓰라>는 “함께 하는 축제”라는 슬로건으로 마을이나 사회집단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하는 공동체의식에서 나오는 성공사례가 아닌가 생각된다.  통영한산대첩축제의 주역 역시 우리지역의 주민과 축제참여자들이다. 특히 주민은 축제의 기획과 운영과정 뿐만 아니라 즐거움을 누리는 데에도 주역이 되어야한다. 서로가 감동하고 공유하고 체험한다면 반드시 성공하는 축제가 될 것이다.
 
셋째, 고정고객을 확보해야한다.
 
축제에 성공하려면 기본적으로 그 축제에 동참하고  공감하는 숫자가 많아야 한다. 그것이 축제이든 이벤트이든 관광객이 몰려오는 이유는 그곳에서 활기와 재미를 얻기 위해서다. 우리시민들은 기본적으로 축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공무원들은 의욕에 불타고 있어야한다. 그리고 안정된 인원 확보를 위해서는 평상시 지역 간 교류 증대와 지역 내 신규수요 층의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려야 한다. 또한 널리 외부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쓰고 찾아오도록 힘써야하며 특히 글로벌 시대에 외국인 참여를 늘릴 수 있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도 필요할 것이다.   

통영한산대첩축제가 54회를 맞이하면서 그동안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통영시와 주관하고 있는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의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바늘구멍을 찾는 수고를 들이기에도 마음이 급해 바늘허리에 실을 꿰어 바느질 하겠다고 서두르다가 단 한 땀도 뜨지 못하게 될뿐더러 오히려 옷의 솔기를 망가뜨려 최악의 경우 옷을 버려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사라져 가는 지역 민속과 전통을 복원해 지역민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우리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실물경제는 물론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고 파급효과를 높여 나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순신 장군님의 장엄하고 우렁찬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통영한산대첩축제가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노니 전군, 출정하라!”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