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화재예방은 가정에서 부터!

통영소방서 죽림119안전센터 소방교 권영수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2/10 [11:16]

[기고] 화재예방은 가정에서 부터!

통영소방서 죽림119안전센터 소방교 권영수

편집부 | 입력 : 2015/02/10 [11:16]

▲ 권영수  소방교    © 편집부
인류가 불을 발견하고부터 불이 인류문명에 이바지한 혜택은 실로 무한한 것이며, 불의 이용가치는 과학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날이 갈수록 우리 산업사회에서 더욱 더 중요시되고 있다.

그러나 불은 우리 생활에 여러 도움을 주는 이로운 도구이나 잘못 다루었을 경우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빼앗아 갈 수 있다. 따라서 불이 우리에게 주는 양면적인 교훈이라고 할 수 있다.
 
불에 의한 화재사고는 예방이 우선되어 지지 않거나 조기에 진압되지 않으면 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오는 가장 무서운 재앙이기도 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형 사고들로 인해 화재사고는 공공시설에서 더욱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화재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장소는 주택 바로 가정이다.
 
가정 내 화재사고의 원인은 안전 의식 결여, 전기ㆍ가스와 같은 노후화 된 설비 등이 있지만 가장 주된 원인은 부주의다. 부주의는 인재(人災)의 일종으로 우리가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화재를 방지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가정 내 안전사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고 대부분의 부모들도 주거 설비의 보완이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부모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잘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가정 내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는 화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추고 내 가족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안전한 행동을 실천하여야 한다.
 
사회적인 안전의식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의 화재 안전 교육을 통한 개개인에 대한 화재 안전 의식 고취와 부모가 자녀를 안전사고로부터 적극적으로 보호하여야 한다는 안전 문화가 정착되어야 함을 인지해야 될 것이다.
 
주택화재 발생 시 소방차가 출동하기 전까지의 모든 상황은 당사자의 사고 대처능력에 의지할 수밖에 없기에 인명 및 재산피해로 번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화재 사고 예방과 대처에 대한 행동 지침을 가족구성원이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에 따라 가족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사고 발생 후의 대피와 신고 그리고 소화활동으로 이어지는 화재 대응우선순위를 모르는 경우, 적은 규모의 화재에서도 소중한 가족이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화재 안전 교육을 받은 성인이라 하더라도 막상 불이 나면 당황하여 쉽게 행동하지 못하는데 호기심이 많은 자녀들에게는 아직 화재에 관한 구체적인 경험이 없어 불이나면 당황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것은 부모의 무관심과 무책임한 행동으로 불에 대한 호기심, 가정에서 불에 대한 경각심등 화재 안전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가정은 가족구성원 스스로가 안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하고 화재 사고로부터 안전한 환경과 안전에 대한 국민의식이 가정 내에 빠르게 정착이 될 수 있도록 부모가 가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가정의 화재사고 예방을 위하여 부모는 1차적 교육자로서 자녀에게 올바른 안전지식과, 행동을 가르쳐야 하며, 역할 모델자로서 일상생활을 통해 자녀에게 안전한 행동을 보여 줌으로써 화재 사고로부터 안전한 환경과 안전한 국민 의식이 가정 내에 빠르게 정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녀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며, 결국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자녀의 안전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임과 동시에 평상시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자녀에게 습관화 될 수 있도록 화재예방은 가정에서부터 지켜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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