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겨울철 빙판길 안전운전 하세요!

통영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김성욱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1/16 [15:13]

[기고] 겨울철 빙판길 안전운전 하세요!

통영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김성욱

편집부 | 입력 : 2015/01/16 [15:13]

▲ 김성욱 소방사     © 편집부
이번 겨울은 유난히 매서운 한파와 폭설이 내리는 날이 많다. 이렇게 기온이 떨어지고 폭설이 내리면 눈길과 빙판길 등에서 차량이 미끄러져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지난 5일 오전 8시경 경남 창원에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사고처리 중 또 다른 차량이 빙판길에서 무리하게 핸들은 꺽다 미끄러져 2차 사고가 발생하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고, 이어 7일 오후1시경 충북 음성군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역시 빙판길에 미끄러져 마주오던 21톤 화물차와 충돌하여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처럼 눈길ㆍ빙판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 발생한 동절기(12월~2월) 교통사고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눈길ㆍ빙판길 교통사고는 20,000여 건이 발생해 499명이 사망하고 35,656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하절기(6월~9월)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노면상태가 건조한 날은 퇴근시간대(18시~20시)에, 눈길ㆍ빙판길에서는 출근시간대(8~10시)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계절과 달리 겨울철에는 밤새 얼어붙은 노면이 아침 출근시간대에 미처 녹지 않아서 그렇다.
 
그럼 눈길ㆍ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첫째, 출발 시에 오토차량은 저속기어(L 또는 2), 수동차량은 2단으로 출발하자.
구동력이 큰 1단은 마찰력을 감소시켜 바퀴가 헛돌 위험이 있기 때문에 2단으로 출발하면 구동력이 줄어 적당한 마찰력을 일으켜 차가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다.

둘째, 엔진브레이크를 이용하자.
엔진브레이크는 운전 중 한 단계 낮은 기어를 넣어 주행속도를 낮추는 방법이다. 빙판길에서는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면 스핀현상이 발생하여 차체가 겉돌게 되고, 핸들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브레이크 페달을 부드럽게 밟아야 하며, 엔진브레이크 사용법을 숙지해야한다.

셋째, 터널 입구와 커브길에는 미리 속도를 줄이자.
터널은 그늘지고 좁고 입출입구가 얼어붙어 보이지 않는 빙판길 사각지대가 많으므로 미리 속도를 줄이자. 또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자.

넷째, 앞차의 타이어 자국을 따라가자.
눈길이나 빙판길은 피할 수 없다면 가급적 앞차의 타이어자국을 따라가자. 아무도 밟지 않은 길보다 쌓인 눈 사이의 타이어 자국을 따라 주행하는 것이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눈이 오거나ㆍ빙판길이 많은 다음 날은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그리고 기상방송을 항상 체크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눈길ㆍ빙판길 사고는 다른 사고와 달리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유의사항을 미리 알아두어 교통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최선이다. 올 겨울 운전할 때 항상 조심하여 사고 없는 안전한 겨울을 보내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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