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점덕, 26일 오전 현장검증 '범행 재연'

편집부 | 기사입력 2012/07/26 [16:15]

김점덕, 26일 오전 현장검증 '범행 재연'

편집부 | 입력 : 2012/07/26 [16:15]
10살 소녀 살해범 '김점덕'(45)의 범행 당시 현장검증이 7월26일 오전에 실시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피의자 김씨는 한모 양을 최초로 목격한 버스정류장 맞은 편, 김씨가 한양을 태웠던 장소, 김씨의 집, 한양의 시신을 유기한 인근 야산 등지에서 차례로 진행됐다.
 

 
현장검증에는 세간의 관심을 반영하듯 마을주민은 물론이고 인근 시민들까지 찾아 와 검증장면을 지켜봤다. 김씨는 유족과 주민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찰의 요구에 따라 범행을 재연했다.
 


 
처음 김씨는 밭일을 하다 한양을 만난 뒤 자신의 1톤 트럭에 태운 상황부터 시작해 노끈으로 한양의 양손을 뒤로 묶는 장면, 자신의 집 작은 방에서 이뤄졌던 범행 장면, 삽으로 흙을 파고 한양의 시신이 담긴 포대를 묻는 장면 등 범행의 전 과정을 순서대로 재연해 냈다.
 


 
특히 김씨는 한양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전원을 끄고 마을의 하수구에 버린 상황도 보여줬으며, 자신의 집에서 한양을 살해할 당시를 재연하면서 조금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고, 한양의 시신을 트럭으로 옮기는 장면에서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현장검증을 지켜보던 한양의 아버지는 오열하다 범행을 재연하는 김씨에게 울부짖으며 달려들기도 했다.
 

 
김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죽을 죄를 지었다. 한양이 다음 세상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검증을 마친 경찰은 김씨에 대한 추가조사를 통해 정확한 범행과정을 알아낸 뒤, 27일께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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