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민단체 충렬사 방문 '왜란 반성 집회' 열어

"한국 일본의 젊은 세대가 바른 역사인식 갖기를 바란다" 밝혀

김영훈 | 기사입력 2012/03/26 [17:45]

일본 시민단체 충렬사 방문 '왜란 반성 집회' 열어

"한국 일본의 젊은 세대가 바른 역사인식 갖기를 바란다" 밝혀

김영훈 | 입력 : 2012/03/26 [17:45]
"400년전의 풍신수길의 조선침략을 진정으로 반성했다면 근대 일본의 침략사는 없었지 않았겠는가?" 1992년 '왜란을 반성하는 집회'를 처음 제창한 최창화 목사의 유지를 받든 일본의 시민단체가 통영충렬사를 찾았다.
 
일본이 1592년 임진왜란을 일으킨 것을 반성하는 일본인 모임 '왜란을 반성하는 집회' 실행위원회(위원장 가와모토 요시아키川本良明) 소속 일본인 시민단체 회원 15명은 3월26일(월) 오전 11시30분부터 12시까지 통영충렬사를 찾아 이순신 장군 영정에 분향했다.
 
 
이들은 분향 후 유물전시관으로 장소를 옮겨 집회 성명서를 발표하고 '반달'과 '고향의 봄' 등 2곡의 한국 노래를 합창하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제21회 NO MORE 왜란! IN 통영 기조보고'라는 집회 성명서에서 이들은 "통영은 침략해 오는 일본 수군에게 두번의 전쟁에 걸쳐 결정적인 타격을 입히고 놀랄만한 승리를 거두어 조선을 지킨 이순신 장군의 작전 본거지"라면서 "일본에서는 전혀 가르치지 않는 역사적 사실을 앎으로서 평화와 정의에 입각한 국제관계를 쌓아가는 길을 만들기 위한 배움과 교제가 주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엇보다 "동아시아 평화를 바라고 그를 위해 한국, 일본의 젊은 세대가 바른 역사인식을 갖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일본정부는 우리들과는 다르게 교과서 문제 등에서 나타나고 있듯이 천황제의 강화와 전쟁이 가능한 나라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일본은) 독도 문제에서 보듯이 역사문제로 보는 한국과 달리, 영토문제라고 주장하며 쓸데없는 적개심을 부추기고 있다"며 "우리들은 작은 일이지만 이 집회를 통해서 그러한 일에 반대의 의사를 명확히 표명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왜란을 반성하는 집회'는 임진왜란 발생 400주년인 1992년에 조선침략 거점이었던 사가현 나고야 성터에서 첫 반성집회 이후 매년 봄방학 기간중인 3월 하순에 집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는 한국의 임진왜란 정유재란 유적지에서 집회를 열어 왔다.
 
이 단체 실행위원회 위원장은 川本良明 (가와모토 요시아키, 69세)씨로 현재 목사로서 일본근대사 연구가이며 실행위원은 林静一路 (하야시 세이치로) 중학교 교사, 청춘학교사무국장, 兼崎暉 (가네자키 히카루) 의사, 시민평화운동가, 朱文洪 (주문홍) 재일동포, 교회목사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회원들은 한일간 이웃으로서의 항구적 평화와 신뢰관계를 위해 일본이 한국을 침략한 역사반성과 화해에 있다는 것에 공감하는 일본시민들이 자주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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