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봄철 해빙기 안전사고 이제 그만!

통영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박춘석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3/03 [15:38]

[기고] 봄철 해빙기 안전사고 이제 그만!

통영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박춘석

편집부 | 입력 : 2014/03/03 [15:38]
▲ 박춘석 소방장     © 편집부
유난히 길고 긴 겨울이 지나고 점차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안전사고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매년 겪는 일이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마다 2월말 이후부터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해빙기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소방방재청 통계를 보면 최근 7년간('07~'13년) 총 67건의 해빙기 안전사고로 39명의 인명피해(사망 15, 부상 24)가 발생하였으며, 안전사고 발생장소는 절개지(54%), 축대·옹벽(21%), 건설공사장(20%)순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특히, 올 겨울은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유난히 추워 꽁꽁 얼었던 땅이 급작스럽게 풀리면서 예전보다 해빙기 안전사고 우려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왜 해빙기에 안전사고가 많이 나타날까?
 
원인은,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에 있는 수분들이 얼음이 되어 부피가 늘어났다가 기온이 0도 이상으로 높아지면 얼었던 공극수가 녹아내려 지반이 약화되고 침하 되어 건축물의 구조가 약회되므로 균열 및 붕괴 등의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해마다 반복되는 해빙기 안전사고는 지금부터 미리미리 위험요소를 찾아내서 대비한다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미리 안전사고 예방을 할 수 있을까?

첫째, 집이나 주변의 대형빌딩, 노후건축물 등이 균열이나 기움 현상이 있는지 살펴본다.

둘째, 주변 지하굴착 공사장에 추락방지 및 접근금지 표지판이 설치되어있는지 유심히 봐야 하며, 공사장 쪽은 가지 않는다.

셋째, 절개지나 언덕위에 바위나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살펴본 후 등산을 하며 낙석의 위험으로 코스는 짧게, 두툼한 옷을 충분히 입고 산행을 해야한다.

넷째, 해빙기 가스시설의 이완 등에 따른 가스누출사고가 발생 할 수 있으니 꼭 점검에 참여하고 마지막으로 얼음낚시는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위험요인이 발견된 공사현장·도로·주택·사업장에서는 즉시 소방서 및 시·군의 재난관리 부서에 신고하고 현장조사를 받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며 지은 지 10년 이상 된 건물은 꼭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누가 뭐래도 사고방지의 최선은 예방이다.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것도 필수이다.

언제 어디서라도 방심 할 수 없는 게 ‘안전사고’다. 관계기관들은 긴밀한 협력체계로 안전관리 시스템을 가동하고, 각자 개인은 안전조치부터 살피는 생활태도로 나는 물론 나의 가족까지도 안전사고로부터 지켜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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