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종 경장은 지난 6일, 경남 통영시 홍도 해상동굴에 고립된 스킨스쿠버 다이버 남녀 2명을 구조하던 중, 안타깝게 사망했다. 당시 기상상태가 악화돼 해상동굴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고, 정 경장의 주검은 다음날 7일 오전에 발견됐다.
대신, 정 경장이 마지막까지 곁을 지켰던 다이버 2명과 동료 경찰관 2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정 경장은 교육생 시절 "국민에게 기적이 되어 줄 수 있는 해양경찰이 꿈"이라며, "구조가 필요한 사람에게 마지막 희망의 손을 내밀 수 있도록 더 많이 배우고 몸으로 느끼고 싶다"고 다짐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으며,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모두 124명이다. <저작권자 ⓒ tynp.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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