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사가 함께 '경영정상화 실천 서약' 밝혀

정성립 사장, 현시한 노조위원장, 직원 대표 1,700여명 참석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1/30 [18:04]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함께 '경영정상화 실천 서약' 밝혀

정성립 사장, 현시한 노조위원장, 직원 대표 1,700여명 참석

편집부 | 입력 : 2015/11/30 [18:04]

합동대토론회 결과 발표하고 노사가 함께 실천 서약… 노사합동 정상화 추진위도 발족
 
생산현장을 반나절 동안 완전히 멈춘 채 4만5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졌던 경영정상화를 위한 대토론회의 의견이 모아졌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11월30일 이 회사 남문 다목적 홀에서 정성립 사장, 현시한 노동조합 위원장, 협력사 대표, 임직원 등 1천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합동 전사 대토론회 결과 및 추진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노사 대표가 함께 경영정상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공동선언문 서명식도 함께 진행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지난 16일 전사 대토론회를 통해 나온 3만2천여 건의 제안과 다짐들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7개 과제와 36개 세부실천 과제로 분류돼 발표됐다.
 
이번에 발표된 경영정상화 7대 과제는 ①투명/책임경영을 위한 프로세스 정립 ②생산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 ③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정립 ④모협 공동체 강화 ⑤신뢰와 열정의 기업문화 복원 ⑥현장복지/보안 제도 개선 ⑦실천하는 안전 문화 확립 (참여와 실행의 HSE체계 구축 / 안전확보를 위한 투자) 등 경영, 생산, 설계, 안전을 모두 아우르는 회사 전반에 걸쳐 모든 프로세스를 재정립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각 과제는 다시 36개 세부실천 과제로 세분화 됐다. 인사제도 운영원칙 재정립, 위기발생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 대책수립, 수직․수평 소통채널 활성화 방안 수립, 계층별 안전역할․책임 구체화로 실행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세부실천 과제는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노사합동 경영정상화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각 담당 및 부서별 위원회를 구성, 추진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전 임직원들에게 공유하는 등 최고의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할 계획이다.
 
정성립 사장은 "노사합동 전사 대토론회는 소통과 단결의 시작이다. 현 위기는 우리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시기이며, 우리 모두의 소통과 단결이 필수불가결하다. 대 토론회는 노동조합에서 먼저 제안했으며, 전체 구성원이 모두 참여한 데 의의가 있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각계각층∙상하좌우간 소통이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는 단결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동의 노력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회사발전과 구성원 고용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노사 공동 선언문을 낭독하고 노사 대표가 선언문에 서명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생산HSE지원부 김덕열 기감(56)은 "지난 16일, 4시간동안 토론을 했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띤 시간이었다"며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만큼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에 함께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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