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케이블카, 오후 한때 멈춰 170명 '허공에 둥둥'

돌풍에 하행선 바퀴 이탈-50분만에 재운행, 인명피해는 없어

김영훈 기자 | 기사입력 2014/03/09 [19:33]

통영 케이블카, 오후 한때 멈춰 170명 '허공에 둥둥'

돌풍에 하행선 바퀴 이탈-50분만에 재운행, 인명피해는 없어

김영훈 기자 | 입력 : 2014/03/09 [19:33]
남해안 한려수도를 조망하는 통영 케이블카가 일기 불순으로 운행 중 갑자기 멈춰서 승객들이 1시간 가까이 허공에 매달리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 자료사진     ⓒ 편집부
통영관광개발공사(사장 이상균) 등에 따르면 3월9일(일) 오후 4시40분께 하행선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추면서 20여개의 케이블카 속의 170여명의 승객들이 허공에 메달려 있었다는 것.


케이블카가 허공에서 갑자기 멈추자 통영관광개발공사와 119에는 구조를 요청하는 탑승객들의 항의·신고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사고 직후 현장에 직원들을 투입해 사고 발생 50여분이 지난 오후 5시30분께 케이블카 운행을 재개시켰다.


이 사고로 다친 승객은 다행히 없지만, 사고에 놀란 고령의 승객 6∼7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통영관광개발공사는 탑승객들에게 환불 조치를 했으며 사고 보상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관광개발공사 측은 "오늘 오후 돌풍이 불어 상행선 마감을 평소보다 1시간 반가량 당겼고, 하행선 승객만 태웠다"면서 "돌풍 때문에 케이블이 하부역사 진입 바퀴에서 이탈해 운행이 멈춘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영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지난 2008년 4월, 개통 초기에도 운행이 멈추는 사고가 한 차례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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