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유초(謄錄類秒)'에 따르면 1604년 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캄보디아로 파견했던 무역 상선이 나가사키항으로 귀항하던 중 당포해안에서 표류됐고, 당시 일본 상선을 타고 있던 포르투갈인 주앙 멘데스(Joan Mendes)가 최초로 도래인이 됐다.
이러한 기록을 따라 1604년 한반도에 도래한 첫 서양인으로 알려진 포르투갈인 주앙멘데스(Joan Mendes)를 기념하기 위해 포르투갈의 조각가 빌즈(Vhils)는 남녀 한 쌍의 조형물을 제작했고, 한국인 여성상은 포르투갈 리스본에, 포르투갈인 남성상은 통영 당포해안이 보이는 곳에 세워 주앙 멘데스(Joan Mendes)의 한반도 상륙을 기념하고 상대국 영토에 있는 각국 국민의 존재를 형상화 해 화합과 교류 발전의 기원을 표현했다.
지난 2022년 10월 리스본(Jardim Docas da Ponte 공원)에서 열린 여성상 조형물 제막식에는 통영시, 리스본시, 주포르투갈 대한민국대사관, 빌즈 작가가 참석해 진행됐다.
현지 언론과 시민들에게 한-포 양국 간 역사.문화적 우호관계와 더불어 양 도시간 교류협력 교두보 마련과 통영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며, 지난 11월에는 주한 포르투갈대사관 측에서 통영에서 개최될 조형물 제막식에 참석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리스본시, 주한포르투갈 대사, 작가 등을 초청해 제막식을 가지고 음악 등 다방면에서의 포르투갈과의 지속적인 문화교류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이 통영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 설치사업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리스본과의 교류의 물꼬를 트고 양 도시가 앞으로도 계속 우정을 이어가면서 긴밀한 교류협력 관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tynp.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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