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의 인평초등학교(교장 서회영)는 지난 15일(목)과 16일(금) 아이스스로(AISSRO) 학생자치회가 주관하는 '세월호 7주기, 우리가 기억해요!'라는 세월호 추모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여느 학교와 다르게 학생자치회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아이스스로(AISSRO) 학생자치회는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학생뿐 아니라 교육공동체와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세월호 추모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안전을 위해 전 교직원이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했다.

등⋅하교 시간에 세월호 추모 노래를 들려주고,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중앙통로 벽면에 추모 공간을 마련해 세월호 안내 자료를 제작⋅전시했다.

또한 모든 학반에서는 학생자치회(AISSRO)에서 직접 제작해 배포한 리본 뱃지와 세월호 추모 작품을 활용해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고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에 동참하며 생활 속에서 안전을 실천하려는 의지를 다졌다.

인평초에서는 매년 4월16일 '국민안전의 날'에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다양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학생자치회와 연계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안전의식을 함양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행사를 주관한 6학년 기획부장 제성우 학생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고 힘들었지만, 이번 세월호 추모 행사를 통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언니, 오빠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또한 우리 학생자치회를 믿고 지원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회영 교장은 "이번 추모행사는 학생자치회가 중심이 돼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전의식을 고취시켜 생활 속 안전이 실천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세월호 7주기를 맞아 교육공동체 모두의 안전의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