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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싶은 섬' 통영 매물도에 가다
매물도 '해품길' 걷다 보면, 매물도 매력에 푹 빠져
 
김영훈 기사입력  2012/11/11 [17:47]
경남 통영시의 최남단 섬, 매물도. 빼어난 풍광으로 관광객들이 연중 찾아가는 섬이며, 현재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고싶은 섬' 시범사업이 한창인 곳이다.
 
 
매물도는 특히, 인근 '소매물도'와 '등대섬' 등으로 한 묶음이 되어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청정바다를 품에 안고 있는 매물도는 통영시 여객선터미널에서 여객선으로, 또는 유람선터미널에서 유람선을 통해 갈 수 있다. 최근에는 거제에서도 유람선이 취항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매물도는 행정구역상으로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이다. 면적 2.4㎢, 해안선길이 5.5㎞의 작은 섬이다. 매물도에는 당금마을과 대항마을이 있다.



 
최근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다백리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매물도 해품길'을 조성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매물도 당금마을 뒤켠으로 시작되는 이 해품길(아마도 '바다를 품은 길'이라는 신조어라고 생각된다)은 매물도 장군봉 정상(해발 210미터)까지 길이 연결되어 있다. 장군봉에서 다시 대항마을을 거쳐 당금마을로 되돌아 오는 이 길은 넉넉잡고 1시간30분 정도가 걸린다.
 
매물도 해품길을 우연한 기회에 둘러 보았다. 선선한 가을 초입인 지난 10월말에 관공선을 타고 매물도 당금마을에 도착했다.
 



 
당금마을에 도착하니, 눈에 띄는 것이 공판장에 걸어 놓은 간판이다. '물이 귀한 곳'이라 적혀 있었다. 역시 섬지역이라 물이 부족한 모양이었다. 마을 집집마다 어부가 사는 집, 별이 잘 보이는 집 등등 주민들의 집을 형상화하고 설명할 수 있는 안내말이 적혀 있어 천천히 걸어 오르며 "이 집은 또 무슨 집일까?. 이집은 어떤 설명을 해 놓았을까?"라는 상상으로 발걸음이 저절로 움직여진다.
 


 
마을 뒤편으로 돌아 올라가면 하얀색의 외벽 건물을 지닌 한적한 폐교가 눈에 들어오고 곧바로 해품길의 첫 출발지에 서게 된다.
 



 
조그만 이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이 섬에 자생하고 있는 동백나무들이 반겨주는데, 이 동백나무들은 한결같이 한쪽으로 누워 있는 모습이 자뭇 재밌다. 해풍에 의해서 산쪽으로 나무들이 마치 빗을 빗긴 것처럼 그렇게 누워 있는 모습이다.
 


 
천천히 걸어 올라도 숨이 차면 아무 곳에서라도 잠시 숨을 고르는 것도 좋다. 숨 고르면서 보는 이 곳의 풍경은 과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아기자기한 해품길은 작은 언덕길을 올라 내려가는 구조여서 심심치 않다. 중간 중간에는 억새풀도 있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겨준다.
 








 
한켠으론 넓은 바다를 옆에 끼고 섬 올레길 올라 가다 보면, 곳곳에 다른 모습으로 펼쳐지는 비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오밀조밀 만든 오솔길의 정취도 정취지만, 바다쪽으로 눈을 돌리다 보면 새로운 세계를 보는 듯 하기 때문이다. 탁 트인 바다 모습도 장관이지만 파도에 깍이고 비와 바람으로 만든 매물도의 기암괴석들이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비경들은 과연 글로서 표현할 수 있을까?
 


▲ 소매물도와 등대섬이 연결된 듯이 가깝게 보인다.    ©김영훈

▲ 줌으로 당긴 등대섬의 모습. 한편의 그림같은 모습이다.    ©김영훈

 
구비구비 돌아 해품길의 중간 기착지인 장군봉 정상에 서면 가깝게 소매물도와 등대섬이 한눈에 들어 온다. 해품길로는 갈 수 없지만, 눈으로 즐기는 소매물도와 등대섬의 모습으로도 가치는 충분히 있었다.
 


 
정상 부근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고 쉬다 돌아 내려오면서 대항마을로 연결된 길에서도 집집마다 재밌는 설명을 붙여 놓아 이것들도 해품길의 쏠쏠한 재미를 느끼게 했다.
 

▲ 대항마을 전경     © 김영훈





▲ 당금마을     © 김영훈

 
대항마을에서 다시 당금마을로 연결된 길을 따라 되돌아 오는 해품길, 약 1시간30분가량 계속 이어진 이길이라면 연인과 함께, 아니 단촐한 가족끼리의 여행도 좋을 듯 하다. '가고싶은 섬'에서 '다시 찾고싶은 섬'으로 충분히 수식할 수 있는 섬이기 때문이다.
 
남해안 자연의 아름다움을 진정 느끼고 싶다면, 도시의 복잡함을 버리고 섬의 단순함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제는 반드시 '가 보아야 할 섬' 매물도를 적극 추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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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11/11 [17:47]  최종편집: ⓒ tyn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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