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는 대학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휴대전화로 옆칸 여성을 불법 촬영하다 적발된 A(46) 경사를 직위해제하고 내부 감찰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통영해경과 진주지역 경찰에 따르면, A경사는 지난 7월9일(목) 오전 9시40분께 자신이 사는 진주의 한 대학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옆 칸에 들어온 여성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

옆 칸 여성이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소리를 지르자, A경사는 도망갔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곧 바로 붙잡혔다. 경찰은 A경사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혐의내용을 통영해양경찰서에 통보했다.

진주경찰서는 A경사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으며, 통영해경은 A경사를 직위 해제하고 내부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통영해경은 "감찰부서에서 정확한 내용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비위 금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경사는 범행 당일 9일이 평일이었지만 근무가 없는 쉬는 날이었기 때문에 진주 거주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