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사이비기자 등 거제경찰서에 '덜미'

유사석유 판매 주유소에 4천만원 요구, 술값 계산 강요 등

편집부 | 기사입력 2012/10/17 [00:11]

통영 사이비기자 등 거제경찰서에 '덜미'

유사석유 판매 주유소에 4천만원 요구, 술값 계산 강요 등

편집부 | 입력 : 2012/10/17 [00:11]
지난해 창간해 통영에서 활동중인 인터넷신문 'TYN'(발행인 김병록)이 '취재'라는 명목으로 개인사업체의 약점을 잡고 금품을 갈취하다 거제경찰서에 덜미를 잡혔다.
 
거제경찰서는 유사 석유(일명 가짜 휘발유) 판매 주유소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TYN 발행인 및 기자와 유사석유를 판매한 주유소 업주 및 공급자를 붙잡아 수사중이라고 거제지역 인터넷신문 거제타임즈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거 유사석유 취급 경험이 있는 TYN 기자 김모(43)씨는 지난 6월 거제시 소재 H주유소 업주에게 유사석유 2만리터(시가 2천400만원 상당)를 공급받도록 알선했다는 것. 이어 김씨는 8월 중순에 H주유소를 재방문, 유사석유 불법 판매 사실을 취재한다는 명목으로 시료를 채취한 후 다음날 이를 무마해 주겠다고 협박, 4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다.
 
또한 TYN 발행인 김병록(47)씨는 지난 8월 고현동 소재 한 주점에서 주유소 업주에게 그동안 취재한 사실을 눈감아 주겠다며 술값 계산을 강요해, 무려 150만원 상당의 주류대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TYN 기자 김씨의 알선으로 경기도 소재 태영 ENG로부터 석유와 폐절연유를 8:2 비율로 혼합한 유사석유 2만리터를 H주유소에 공급한 A(50)씨와 주유소 업주도 함께 입건됐다.
 
경찰은 주유소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사이비기자와 발행인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갈) 혐의로, 유사석유 공급자 및 주유소 업주는 석유대체사업법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 수사중이다.
 
한편, 사이비기자 김씨는 통영시 관내에서도 유사한 범행을 저질러 통영경찰서에 입건돼 구속여부 등에 대한 신병처리를 앞두고 있으며, 발행인 또한 여죄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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