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후보 4인 공약진단...'농산업 발전' 방안은?김병국·강호동, 빅데이터 기반 농산물관측 시스템 구축김병국, 농축협 ‘전략 수출품목 컨트롤타워’ 구축 강호동, 가락공판장내 민간공판장 인수 유남영, 취급물량 70% 이상 책임 판매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편집 이종훈 기자 = 통영뉴스]
그러나 1990년 민선 회장으로 바뀐 후에도 어느 누구도 농축산업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전임 김병원 회장 역시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 추진, 원예/인삼/특작사업 특화 등을 내세웠지만 실상 축산업은 기피.혐오 시설의 멍에를 쓰고 있고 고부가가치 사업 추진도 제자리걸음이다.
이러한 연유로 1월31일, 치러질 차기 중앙회장 선거는 농민과 회원조합의 목소리를 모아 전달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가리는 중요한 자리가 됐다. 따라서 후보들의 지역기반, 나이, 조합장경력 등 불필요한 정보를 배제하고 농협중앙회 공식 선거 게시판에 게재돼 있는 정책 공약을 바탕으로 농축산업 발전에 대한 의지를 가진 후보가 누구인지 분석한다.
김병국 후보의 농업부문 공약은 ▲영세 농업인을 위한 ‘스마트농업공동법인’ 설립, ▲빅데이터 기반 농업관측시스템 구축, ▲지역연계 학교급식센터 설립, ▲농축협 전략수출 품목 컨트롤타워 구축 등이다.
스마트농업공동법인을 통해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다수의 농업인을 위한 스마트농업 혜택을 제공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생산 및 작황지도를 작성해 농산물가격 폭락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또한 ‘전략수출품목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농축협이 수출농업을 통한 공수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농산물 판로 개척을 위한 지역농협 연계 학교급식센터 설립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축산의 지속가능 기반구축을 위한 무이자자금 확대, 축협의 농협사료 지분 인수를 약속했으며 인삼농협은 인삼재고 50% 감축을 약속했다.
강호동 후보의 공약은 ▲빅데이터 관측시스템 구축, ▲가락공판장 내 민간공판장 인수, ▲농기계 직영사업 전국 확대, ▲고소득 작물개발 지원 등이다. 다른 후보와 마찬가지로 빅데이터 기반의 관측시스템을 구축해 농산물가격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했고 농업인의 농작물 수취가격 증대를 위해 ‘가락시장 내 민간공판장을 인수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고소득 작물개발, 벼 직파재배 기술보급 등 농업기술 지원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남영 후보의 공약은 ▲농업관측 고도화, ▲농축협 취급물량 70% 이상 확대, ▲유통, 가공 등 수출자금 지원 확대, ▲쌀, 노지채소 수급 및 가격안정 등이다. 농업관측 시스템을 고도화해 농산물가격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쌀, 노지채소 등의 가격안정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농축협 취급물량 중 70% 이상을 중앙회가 책임 판매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책임판매율이 30% 내외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보다 구체적인 이행계획이 필요해 보인다.
이외에도 유통, 가공 등의 수출자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농협은 농업과 축산, 원예, 특용작물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농축산품 생산과 관련된 최대 유통기관인 동시에 6차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다. 농협이 과연 이번 중앙회장 선거에서 깜깜이 선거, 네트워크 선거의 오명을 벗고, 정책선거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tynp.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경제/수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