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가는개) 쟁이마을 ‘어울림 한마당’ 성료

세포부녀회 난타, 떡메, 짚풀공예체험 ‘즐거움과 화합의 장’

편집부 | 기사입력 2019/11/06 [19:59]

세포(가는개) 쟁이마을 ‘어울림 한마당’ 성료

세포부녀회 난타, 떡메, 짚풀공예체험 ‘즐거움과 화합의 장’

편집부 | 입력 : 2019/11/06 [19:59]

세포마을 전설, 어르신들이 그림책 ‘나붓등’으로 발간 

 

통영시 산양읍 세포마을(이장 신성안)은 '세포(가는개) 쟁이마을 어울림 한마당' 마을 축제를 지난달 26일 열고 마을주민들의 화합행사를 개최했다. 

 

▲ 마을간판 제막식  © 편집부


이번 마을 축제는 마을의 화합과 번영, 주민들간 원활한 관계망 형성을 통한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농어촌지역 활력을 증진하는 목적을 갖고 열렸다. 

 

▲ 가는개 메구패 길놀이  © 편집부


이날 행사는 '가는개 메구패'의 신명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마을 어르신들과 경향 각지로 나가있는 자녀(손자, 손녀)들이 함께 떡메치기 체험뿐만 아니라 직접 떡메를 친 다음 콩코물에 떡을 묻혀 맛볼 수 있는 즐거움과 화합의 장이 됐다. 

 

▲ 떡메치기  © 편집부

 

▲ 짚풀공예  © 편집부


초가 지붕도 잇고, 멍석도 만들던 짚풀을 이용한 짚풀공예체험은 어르신들에게는 추억을 회상하게 하고, 아들, 딸과 손자, 손녀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부모님의 모습과 농어촌마을의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회를 제공했다. 

 

천복동 산양읍장은 "세포마을은 긴 바닷가와 아름다운 산으로 둘러 쌓인 물 좋고, 인심 좋은 마을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예전처럼 떡메도 쳐보고, 쌀알이 살아있는 인절미 떡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농어촌체험마을인 세포마을로 많이들 오시라"고 말했다. 

 

세포마을 주민들도 "떡메치기가 사라진 지 2~30년은 됐는데, 다시 떡메를 치니 마을에 활기가 돌고 옛 추억이 되살아난다. 우리가 젊었을 적에는 짚으로 참 많은 일들을 했는데, 그때는 고생스러웠지만 지금은 행복한 추억이 됐다"고 즐거워했다. 

 

▲ 관람객  © 편집부


신명나는 길놀이를 한 '가는개 메구패'는 농어촌희망재단이 농촌의 교육문화 복지여건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문화적 역량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인 ‘농촌 교육‧문화‧복지 지원사업’ 덕분에 사라진 지 40년만인 2017년 되살아났다. 2019년에는 세포마을 부녀회원들이 ‘난타’를 배워서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 세포부녀회 난타공연  © 편집부


이 사업은 메구교실뿐만 아니라 가는개 마을 해설, 일소일소 치매예방 프로그램, 가는개 쟁미마을 공작소(천연화장품, 한지, 도자기공예, 목공예)로 세포마을 주민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었다. 

 

▲ 신나는 예술여행 제나탱고  © 편집부


신나는 예술여행 ‘국악과 탱고의 만남’ 공연은 2018년 영국 세계 최대 예술축제인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한국 음악팀으로 유일하게 초청 받았던 ‘제나탱고’가 세포마을을 찾아 퓨전국악을 연주해 흥겨움을 선사했다.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했다. 

 

▲ 아랑고고장구 찬조공연  © 편집부


또, 아리랑 국악원 통영·고성분원(원장 박정순)은 복고풍의 교복을 입고 장구 장단에 맞춰 신명난 춤과 노래로 마을 주민들을 즐겁게 했다. 박정순 원장은 세포마을 메구와 난타교실의 지도를 맡고 있다. 

 

▲ 나붓등 출판 기념식 사진  © 편집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세포마을에 전해지는 전설인 나붓등을 그림책으로 엮어낸 ‘나붓등’ 그림책 출판기념식이었다. 주민들은 1년 전부터 책의 소재와 형식을 머리를 맞대서 의논하고 함께 그림으로 그려냈다.

 

나붓등 전설은 가난한 형편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도둑 무덤을 나붓등에 쓴 후 바다에서 금궤를 건져 부자가 된 아들이 어머니의 무덤에 큰 봉분과 돌비석을 세운 후로는 패가망신 해 야반도주 했다는 이야기로, '분수에 맞게 살자'는 교훈을 전해 준다. 

 

‘나붓등’ 그림책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문화우물사업으로, 이 사업은 주민이 기획하고 주도하는 마을공동체 문화사업을 지원한다. 그림의 소재와 기획, 그림책 제작 및 출판까지 주민들이 하나가 돼, 결과물을 일궈냈다.  

 

신성안 세포마을 이장은 "2019년 한해 동안 세포마을 주민들이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자주 만나고 함께 어울리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쟁이마을’ 세포와 ‘가는개 마을’ 세포의 장점을 살린 그림책을 더 만들고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선 어르신의 딸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고향에 혼자 계셔서 늘 걱정했는데, 예쁘게 한복을 입고 메구도 치고, 난타도 두드리는 모습을 보니, 엄마가 너무 귀엽고 새로운 모습을 보게 돼 너무 기쁘고, 안심도 되고 너무도 행복했다"면서 "마을 주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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