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지구, 그 해결은 결국 교육이 답이다
"지금 우리는 지난 60년간 끊임없이 생산한 플라스틱이 행방불명된 상황 속에 살아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생산하고 있는데 과연 그 많은 플라스틱은 어디로 갔을까?"
기조발제에서 김미화 이사장은 '플라스틱 행방불명 시대'에 대해 언급하며, "과거 획기적인 발명이라 생각했던 플라스틱으로 부를 축적했지만, 현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만의 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진 김민섭 박사의 기조연설에서는 "바다거북의 사체에서는 백프로 플라스틱, 비닐, 끈, 스티로폼이 발견된다. 제주도에서 방생돼 11일 만에 부산에서 사체로 발견된 거북이의 몸속에는 225개의 쓰레기가 나왔다.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나라의 이야기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번 포럼의 발제를 던졌다.
세션에 참여한 곤리분교 이종호 교사는 "몇 년 전 우연히 이곳을 발견하고 넘쳐나는 쓰레기에 마음이 무거워진 적이 있었다. 오늘 포럼에 참여해 토론과 발표위주의 탁상공론이 아닌 직접 발로 뛰며 쓰레기를 수거해 보니 정말 뿌듯하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 아닌가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시민교육분과에는 ▲재활용쓰레기문제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슈퍼빈쓰레기마트 ▲통영선촌마을주민들과 함께하는 쓰레기없는마을 ▲인도네시아자카르타 젊은 활동가들의 해양쓰레기 활동 다이버액션클린 3가지 시민참여를 통한 문제해결 사례를 공유했다.
플로깅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다이버 액션클린 스웨테니아 활동가는 "인도네시아 해양쓰레기와 한국의 해양쓰레기는 차이가 많다. 특히 한국에서 놀란 것은 하얀 스티로폼 쓰레기이다. 양식장에서 주로 쓰인다는 이 스티로폼이 잘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이 되고, 해안가에 마치 하얀 모래처럼 쌓여있는 것이 충격적이었다"며 플로깅 소감을 전했다.
스웨테니아는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 중 한 명으로 이번 통영ESD 국제포럼에 참여한 소감을 비디오로 찍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통영ESD 국제포럼은 전 세계 지속가능발전교육과 관련된 이슈로 개최되는 연례포럼이며 매년 10월말께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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