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통영시 도남관광단지 일대에서 치러진 제58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전체적으로 축제가 젊어졌고 신선했다는 것이다.
축제에 앞서 가장 걱정했던 행사장 교통문제는 그동안 한산대첩기념사업회(이사장 정동배) 관계자와 시청과 경찰 등 관련 공무원들과 단체들이 서로 힘을 합쳐서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면서 교통질서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주차장 확보와 셔틀버스 운행 등 다각적인 노력의 결실이다.
그리고 매일 10시에 개최된 승전 축하 쇼는 축제장을 찾은 모든 사람들을 함께 움직이게 하고 들썩이게 하는 흥겨운 무대였다. 남녀노소를 떠나 강렬한 비트에 맞춰 두발을 콩콩 뛰며 박자에 맞춰 움직이는 모습은 축제장의 모든 사람이 마치 한마음 한뜻이 된 듯한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다.
무더위를 피하는 각종 시설물 설치를 비롯해 '왜군 좀비를 잡아라'라는 프로그램 또한 물총 싸움을 통해 젊은 층에게 축제의 재미를 어필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꼽을만 하다. 지역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어 댄스공연과 무대 공연을 하면서 직접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점도 좋았다. 물론 지역 청소년들의 축제 자원봉사도 성공적인 축제를 위한 큰 힘이 됐다.
이 외에도 '1회용품 없는 축제'를 위해 노력한 것도, 또 다른 환경축제를 위한 관점으로서도 평가할 만한 시도였다.
또한 주변 음식점의 수가 충분치 않고 비교적 이른 시간에 마감하면서 축제장을 찾았던 관광객들이나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던 점도 개선해야 할 대목이다. 물론 고질적인 음식점 점주와 종사자들의 불친절도 입방아에 올랐다.
그러나 이런 몇가지의 지적사항에도 불구하고, 이번 축제는 나름대로 긍정적인 면이 도출된 축제였다는 점은 확실하다. 무엇보다 극심한 폭염을 이겨내고 건진 성과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 축제였다. <저작권자 ⓒ tynp.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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