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소설 '김약국의 딸들' 낭송 경연대회 성료

통영 원주 등 참가 10개팀 중 다락방친구들팀 대상 수상

김영훈 기자 | 기사입력 2019/05/07 [02:58]

박경리 소설 '김약국의 딸들' 낭송 경연대회 성료

통영 원주 등 참가 10개팀 중 다락방친구들팀 대상 수상

김영훈 기자 | 입력 : 2019/05/07 [02:58]

학생 등 순수 아마추어는 물론이고, 전문 소리꾼도 참가한 가운데, 박경리 작가가 그려낸 '김약국의 딸들' 소설의 세세한 묘사를 각자 혼신의 힘으로 표현해 내는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 

 

▲ 단체사진     © 편집부


박경리 선생 타계 11주년을 맞아 박경리 소설 '김약국의 딸들' 낭송 경연대회가 지난 5일 오후 2시,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홀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 실시된 이날 낭송대회에는 통영과 마산, 멀리 원주시에서 참가한 10개 팀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나레이션 역할을 하는 각팀의 실력 편차는 있어도, 구수하고 귀에 착 감기는 통영지역 고향 말이 사용되면서 마치 연극과도 같은 낭송대회가 열린 것. 무엇보다 사투리 사용에 있어서는 통영팀들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었다. 저절로 듣다보면 바로 공감이 되기 때문이었다.  

  

통영시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 주관한 이번 경연대회는 10대 청소년부터 70대 노년층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이력의 팀들이 골고루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겨뤘다.

 

▲ 입선 팀     © 편집부
▲ 장려팀     © 편집부
▲ 우수팀     © 편집부
▲ 최우수팀     © 편집부

 

참가팀들은 '한국 문학의 거장', '흙과 생명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 중 '혼례, 핏줄, 사슴사냥, 오던 길을, 꽃상여' 등 10개 대본 중 1개 대본을 선택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경연 결과, 입선(상금 30만원)에는 통영 관광문화해설사팀, 장려상(상금 50만원)에는 통영여중의 가마꾼팀, 우수상(상금 70만원)은 통인학당팀, 최우수상(상금 100만원)은 동원고등학교 SMN팀, 대상(상금 200만원)은 다락방친구들팀이 각각 수상했다.

 

▲ 대상 다락방친구들팀     © 편집부

 

대상을 수상한 다락방친구들팀은 박순생, 김순효, 이충실, 권혜숙, 이지령, 김희준으로 구성돼, 대회를 앞두고 매주 모여서 연습했다고 하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대회 당일까지도 보완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대회를 준비한 결과,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유익서 심사위원장은 "참가한 10개팀 모두 대단히 수고했다. 대회에 임하는 태도와 내용 전달력, 팀워크 등 사전에 정해진 심사 기준에 맞춰 공정하게 심사했다"면서 "처음 시도한 이번 낭송대회가 선생의 소설 내용을 알리는 데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된 것 같아, 앞으로도 대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경연대회 심사위원에는 유익서 소설가, 강석경 소설가, 임채민 통영시청 국장, 류태수 사진작가, 장창석 연출가, 김나연 시 낭송가 등 6명이 맡아 공정한 심사에 임했다.

 

▲ 원주 토지사랑의 찬조공연     © 편집부


한편, 경연대회에 앞서 통영시의회 배윤주 부의장과 정광호, 이승민, 김혜경 의원이 낭송대회에 찬조 출연했고, 또한 강원도에서 온 원주토지사랑팀도 대회에 특별 출연했으며 '훈과 곤' 통기타 듀오가 찬조 공연하는 등 낭송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 통기타 공연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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