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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통영.고성 보궐선거, 그 결과에 대해서...
 
김영훈 기자 기사입력  2019/04/05 [14:11]
▲ 보궐선거 개표 장면     © 편집부

 

4.3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끝났다. 이변은 없었고, 당초 각종 여론조사 결과 발표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큰 격차를 보이며 제1야당 후보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승리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외형적으로 당선자는 낙선자를 위로했고, 낙선자는 당선자를 축하했다. 훈훈한 일면이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어쩌면 세간에서 말하는 '갑툭튀', 즉 '갑자기 툭 튀어 나온' 이름조차 생소하고, 대중적으로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정점식 후보가 여유롭게 당선된 것이, 어저면 진짜 '이변'이라고 칭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 결과는 여러 해석과 평가들이 나오고 있지만, 집권 여당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이 더 많았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말하자면, 후보자 개개인의 능력 보다는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적인 성격이 더 강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양문석 후보나 정점식 후보 등 후보자 개인 능력보다는 이해찬, 홍영표, 그리고 황교안, 나경원으로 불리는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각당의 국회의원 인기도에 따라 선거가 진행됐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여전히 집권당인 민주당으로서는 이 고장이 '동토'라는 사실도 곱씹어야 했고, 반대로는 후보 조차 내지 못했던 곳에서 36% 가까운 득표력은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충뷴한 토대는 마련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또한, 선거 막판에 터진, 자유한국당 입장에선 악재인 '50만원 돈봉투 기자 매수' 의혹 사건 폭로도 결국 찻잔 속의 태풍이었다. 오히려 위기감을 느낀 야권 지지 성향들을 똘똘 뭉치게 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결과론적이지만 득표율을 봤을 때 그렇다는 말이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승패에 따라, 무작정 시민들의 '수준'을 탓하는 것만은 피해야 한다.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그것은 온전히 시민들의 뜻이기 때문이다.

 

수준을 탓하는 정치 세력들은 어쩌면 시민들의 '밑바닥 정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아예 이해하려고 하지 않으려는 자신들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과 다름 없다.

 

이번 선거 승패의 요인들이 나름대로 분석되고 제시되고 있다. 새겨들어야 할 것도 많고, 또는 터무니 없는 주장들도 나오기도 할 것이다.

 

민주주의가 우월하고 좋은 것은,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그 누구든지 말이다.

지금이 결코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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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05 [14:11]  최종편집: ⓒ tyn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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