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허도학 예비후보, 출마 꿈 접어

편집부 | 기사입력 2019/03/14 [21:16]

무소속 허도학 예비후보, 출마 꿈 접어

편집부 | 입력 : 2019/03/14 [21:16]


무소속 허도학 예비후보(사진)가 3월14일, 4.3 보궐선거에 불참하기로 하고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허도학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4.3 보궐선거에 나가지 않겠다. 당초 기대는 고성 대표로 나가 통영 표가 여야로 갈릴 때를 바랐지만 막판 변수로 다른 고성 인사가 한국당 공천을 받았으니 저는 그만 출마의 뜻을 접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이다.

 

허도학 통고성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사퇴 인사

 

4.3보궐선거에 나가지 않겠습니다. 당초 기대는 고성의 대표로 나가 통영 표가 여야로 갈릴 때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막판 변수로 다른 고성 인사가 한국당 공천을 받았으니 저는 그만 출마의 뜻을 접겠습니다.

 

이 순간, 저는 "어공"과 같은 "어정", 그리고 "귀농"과 같은 "귀정(歸政)"의 말을 만들어내며 저의 심회를 표합니다.

 

"어공"이란 "어쩌다 공무원"의 준말로 대개 운동권 출신들이 그러하죠. 이에 대해 "어정"은 "어쩌다 정치"라는 뜻으로 제가 참 어쩌다 이렇게 정치에 뛰어들었는가 싶네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이땅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반역이며 나아가 국호 대한민국을 허문다고 본 탓에 저는 태극기 운동에 뛰어들었고, 하다보니 출마까지 하게 됐습니다.

 

훗날 "그때 뭘 했냐?"할 때 저는 당당히 "고향에 돌아가 국회의원에 출마해 무너져가는 나라를 구하고자 했다"고 말하려합니다. 다만 그 귀향의 방식을 저는 "귀농" 대신에 귀정이란 말을 쓰고자 합니다.

 

평소 저는 인문학의 정치, 즉 인문정치(人文政治)를 주장해 왔습니다. 인문정치는 자기 생활의 정치입니다. 자기 분수에 맞는 생활, 여기서 뻗어간 정치가 인문정치로 저는 이의 모범을 박근혜 대통령에게서 찾아 "박근혜 인문정치론"이란 책을 펴낸 바도 있습니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드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하시며 홀로 거실에서 술잔을 기우리시던 선친을 생각하며 어젯밤 저는 몽유병 환자처럼 거소를 나와 제 어릴 때 뛰놀던 고성군 고분(소가야 왕묘)을 돌며 텅 빈 읍내의 거리를 한참 걸었네요.

 

이 거리를 언제나 더 볼까? 내 동년(童年)의 인물화(人物畵)들은?

나는 패배자? 아니라면 고향에 사는 것, 이것이 저의 귀정론(歸政論).

 

내년 선거때도 나라가 계속 어지러우면 또 뛰겠습니다. 통고추(統固城市 추진) 허도학을 기억해 주십시오.

 

허도학 3/14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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