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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선교사의 집' 복원 및 기념관 건립 추진한다
통영 근대사 복원 의미, "진명학교 통영 개화시킨 사립 교육기관"
 
김영훈 기자 기사입력  2018/11/27 [18:58]

"1894년 호주 선교사 무어(Moore)가 통영 땅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4명의 선교사 등 호주 선교사들은 통영에 교육, 의료, 항일 민족운동, 여성운동, 사회사업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면서 1941년 일제에 의해 강제 추방당하기까지 47년간 통영의 근대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며, "당시 이들은 통영에 수많은 인재를 길러내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인과 여성운동가를 배출하는 산파 역할을 했습니다."

(사)통영 호주선교사 기념사업회(회장 서상록)는 11월27일(화) 오전 11시,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영의 근대사에 큰 영향을 끼친 '호주 선교사의 집'을 복원하고,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회견에 나선 수석부회장 배영빈 목사는 "호주 선교사들은 교회 뿐 아니라 1912년 진명학교를 비롯해 여학교, 야간학교, 진명유치원, 도천야학교 등 5개 교육기관을 설립해 가난한 여성들과 어린 소녀들에게 교육기회는 물론 일제 시대 피난처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유치환, 김춘수, 김상옥, 전혁림, 윤이상, 박경리 등이 '호주 선교사의 집'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고, 김춘수의 '유년시1',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 같은 대표적인 시와 소설의 배경으로 '진명학교'가 등장한다고 강조했다.

▲     ©편집부

배 목사는 "이 외에도 식민지 시대 여성운동에 기여한 공덕귀 여사(윤보선 4대 대통령 영부인), 일제 식민지 때 4차례나 투옥되면서도 끝까지 신사참배를 거부한 최덕지 목사 등은 호주 선교사들이 키운 통영지역의 귀중안 인재들"이라는 것.

그러나 이처럼 귀중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통영 호주선교사의 집'은 1980년대 말 산복도로 개설에 부지가 편입되면서 철거되고 그 흔적만 남았다는 것이다.

이에 통영의 문화유산으로 보전가치를 인정한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호주선교사의 집' 복원에 뜻을 모으고 2016년 사단법인 호주선교사 기념사업회를 창립하고 옛날 선교사 건물이 위치했던 자리(문화동 239-1번지)에 본관 건물과 '진명학교' 복원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3천여평의 부지에 '호주 선교사의 집'과 '선교사 기념관'. '진명학교'를 그대로 다시 짓고 전시관을 설치해 당시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이 복원사업이 완공되면 통영의 근대사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교육의 현장이 될 것으로 판단되며, 호주 선교사 후손들의 왕래로 한 호주 민간외교 역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지난 1980년대 허물어졌던 선교부 건물 복원을 추진하고, 별도의 기념관을 지어 호주 선교사들의 공적을 기리고 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50억원에 달하는 복원비용 확보를 위해 통영시에 시비 지원을 건의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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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27 [18:58]  최종편집: ⓒ tyn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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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교육지원청 민주·인권교육 주간 박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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