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대첩축제 참여자도 구경꾼도 즐거웠던 '버블코스프레 퍼레이드'

버블코스프레 퍼레이드, '노란나비의 꿈' 팀 1위 이순신상 받아

편집부 | 기사입력 2018/08/14 [00:24]

한산대첩축제 참여자도 구경꾼도 즐거웠던 '버블코스프레 퍼레이드'

버블코스프레 퍼레이드, '노란나비의 꿈' 팀 1위 이순신상 받아

편집부 | 입력 : 2018/08/14 [00:24]

"시민참여 퍼레이드, 내년에도 또 해야 되겠는데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서 기대 이상이다. 내년에도 또 해야 한다"
"오래 전 한산대첩축제에 했던 가두 행렬을 다시 보는 느낌이다"

통영 한산대첩축제 ‘버블코스프레 퍼레이드’, 행진하는 참여팀도 길거리에 늘어선 구경꾼도 모두 함께 즐거웠다.


제57회 통영 한산대첩축제 첫날(10일)을 이순신장군 행렬 재현과 함께 장식한 ‘버블 코스프레 퍼레이드’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면서도 통영시민들에게 익숙하고 반가운 느낌도 주었다. 10여년 전까지 화제와 인기를 모은 한산대첩축제 가장행렬을 오랜만에 다시 보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총 25개팀 250여명이 참여한 이번 통영 한산대첩축제 시민참여 퍼레이드에서는 8.15 광복절 독립만세 테마로 복장을 갖추고 퍼레이드에 나선 새마을운동 통영시지회 ‘노란 나비의 꿈’ 팀이 1등에 선정됐다.


버블코스프레 퍼레이드는 기존 통영 한산대첩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군점 및 이순신장군 행렬' 뒤를 따라 시민들이 자유로운 컨셉으로 팀을 짜서 행진한다는 내용으로, 올해 축제 테마 ‘이순신과 함께 놀자’를 위해 축제 사무국이 고심해 마련한 기획이다.

한산대첩축제 사무국은 사전 공지를 통해 참가팀을 모집, 축제 첫날 10일에는 사전 참가신청 10팀과 현장 참가팀 15개팀을 더해 총 25개 팀 250여명이 퍼레이드를 벌였다.

근엄한 이순신장군 통제사 행렬 뒤로 간격을 두고, 대조적으로 자유분방하게 제각기 준비한 컨셉과 복장을 갖추고 비눗방울을 쏘아대며 행진하는 모습은 ‘이순신과 함께 놀자’라는 올해 축제 테마를 확실하게 구현한 현장이었다.


한편, 한산대첩기념사업회는 심사를 진행해 1위 이순신상에 새마을운동통영시지회 ‘노란나비의 꿈’팀을 선정했다.

‘노란나비의 꿈’ 팀 김은정씨는 "광복절을 앞두고 진행되는 한산대첩축제인 것에 착안하고, 얼마전에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기리는 의미에서 8.15 독립만세 테마로 진행했다"며 "행진하면서 중간중간 율동도 하면서 의미 뿐만 아니라 재미도 잡고자 노력했다. 나름 준비를 많이 했고, 의미를 살리고자 노력한 부분이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 내년에는 더 잘 준비해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위(거북선상)에는 '이솝어린이집', '선우 사물패' 팀이 올랐다. 3위(판옥선상)은 '마법소년단', '버블의 승전보', '공주와 마녀', '인디언 쿠스코' 팀이 차지했다.


포토제닉상은 12~13일 이틀간 축제장에서 관광객과 시민들이 투표로 선정한다. 

특히 이번 퍼레이드 심사에서 2위에 선정된 ‘이솝어린이집’ 팀은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해 훈훈한 미담까지 남기고 있다.

퍼레이드 연출자 박미자씨는 "어린이들부터 남녀노소 모든 계층에서 참가해서 더욱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며, 참가팀은 물론 거리의 시민과 관광객 반응도 좋았다. 사전 신청 10개 팀을 비롯해 다수 팀들이 내년에 또 참가하겠다고 열성을 보였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서 의미와 재미를 모두 잡았다고 본다"며 "그리고 포토제닉상 선정을 축제 관람객들이 직접 하시도록 해서, 축제장에 사람을 모으고 피드백이 이뤄지도록 한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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