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국내최초 참치선망선 선보여

어군탐지기, 음파탐지기, 위성통신단말기 등 최첨단 장비 장착

편집부 | 기사입력 2012/07/27 [12:04]

성동조선해양, 국내최초 참치선망선 선보여

어군탐지기, 음파탐지기, 위성통신단말기 등 최첨단 장비 장착

편집부 | 입력 : 2012/07/27 [12:04]
국내 중견 조선업체인 성동조선해양(대표이사 하성용)이 국내 최초로 첨단기술을 적용한 참치선망선을 제작했다. 성동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 7월26일 통영에서 1,900ton급의 참치선망선 '사조 콜롬비아(SAJO COLUMBIA)'호의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79.6m, 폭 14.5m, 높이 8.5m의 규모에 평균 15.4노트로 운항되며 기존 통조림용뿐 아니라 횟감용 참치를 겸용으로 냉동보관 할 수 있는 설비를 탑재해 조업 가능 범위 확대로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어군탐지기, 소나(음파탐지기) 및 각종 레이더와 위성통신장비 등과 같은 최첨단장비가 탑재되어 있다.
 
▲ '사조콜롬비아'호의 대모를 맡은 이수진 씨가 이 선박을 정식으로 명명하고 금도끼로 배와 이어진 밧줄을 끊는 장면.좌측부터 성동조선해양 하성용 대표이사, 사조산업 이갑숙 대표이사, 성동조선해양 김중수 고객지원본부장, '사조콜롬비아'호 대모 사조그룹 이수진 씨, 사조산업 이일향 명예회장, 사조그룹 윤성애 여사(주진우 회장 부인), 사조해표 주지홍 기획실장, 사조그룹 주안나 여사, 사조산업 참치사업부 김치곤 이사     © 편집부

 
국내 조선사에서 참치 '선망선'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과거 국내에서 참치잡이선의 건조가 있었으나 현재의 '선망선' 형태는 국내에서 개발된 최신 선형이다. 또한 지난 20년간 원양어선은 해외에서 주로 건조해 왔으나 이번에 사조산업이 성동조선해양에게 참치선망선 건조를 의뢰하면서 다시 국내 건조가 재개된 것이다.
 
현재 세계 참치의 주요 어획지역인 태평양에서만 500여척의 참치선망선이 조업중이며 그중 많은 선박들이 20여년전에 건조된 것으로 새로운 국제법과 선진적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없는 사양의 선형들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 저탄소 인간 중심형 원양어선의 필요성 대두와 함께 이 시장이 신규 니치마켓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다.
 
참치선망선은 원양어선 중 가장 발전된 선박으로 중서부 태평양 해상에서 어군을 탐지해 부상된 참치 어군 및 유목에 붙은 어군을 어망으로 다획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어획한 가다랑어(Skipjack) 대부분은 참치캔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황다랑어(Yellowfin)는 EU와 아시아 등지로 수출된다.
 
이번 선박을 발주한 사조산업은 '사조 콜롬비아'호와 성동조선해양으로부터 2012년 하반기에 인도받을 예정인 동형선 1척을 포함 총 6척의 참치선망선단을 보유하고 있다.
 
▲ '사조콜롬비아'호 앞에서.좌측부터 사조그룹 주안나 여사, 사조산업 이일향 명예회장, 대모 이수진 씨, 사조해표 주지홍 기획실장, 사조그룹 윤성애 여사     © 편집부

 
이날 명명식에는 성동조선해양 하성용 대표이사와 이 선박을 발주한 사조산업 이갑숙 대표이사, 이일향 명예회장, 농림수산식품부 신현석 원양정책과장, 선박의 감리를 담당한 선박안전기술공단 장형재 지부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사조콜롬비아'호 앞에서.앞줄 좌측부터 성동조선해양 김경전 고객지원팀장, 김중수 고객지원본부장, 사조해표 주지홍 기획실장, 사조그룹 윤성애 여사, 사조산업 이일홍 명예회장, 대모 이수진 씨, 성동조선해양 박순애 여사(하성용 대표이사 부인), 사조산업 이갑숙 대표이사, 성동조선해양 하성용 대표이사, 사조그룹 주안나 여사     © 편집부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이전 한국이나 대만에서 건조되던 동형선은 생산시스템에 의한 건조라기 보다는 현장에서 즉석 미팅에 의해 생산이 진행되는 방식이었다"며 "이번 건조가 성동조선해양에서 진행되며 수많은 공정에 대한 사전 준비와 테스트 등에 대한 기록을 남겼고, 조선소에서 체계적인 생산시스템관리에 의해 선박이 건조되면서 이후 동형선 등 특수선 건조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사조콜롬비아'호 데크에서 성동조선해양과 사조산업 관계자들이 풍어를 기원하며 '참치'를 외치고 있다. 우측에서 세번째가 성동조선해양 하성용 대표이사.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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