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생굴 '노로바이러스' 극복할 대안 내 놔

패류위생 정화시스템 고도화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제시

편집부 | 기사입력 2018/05/29 [22:26]

통영시, 생굴 '노로바이러스' 극복할 대안 내 놔

패류위생 정화시스템 고도화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제시

편집부 | 입력 : 2018/05/29 [22:26]

통영시는 지난 5월28일(월), 굴수하식수협에서 열린 패류위생 정화시스템 고도화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해마다 반복되는 생굴 노로바이러스 식품위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을 내 놓았다.
 

이 시스템은 통영시가 굴, 바지락의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품위생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위해 유럽과 일본 등 해외 선진지를 견학하고 벤치마킹한 패류정화시설을 우리 실정에 맞게 고도화 한 것이다.
 
대장균이나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생굴을 섭취할 경우, 식중독사고가 발생하는데 이번 용역 보고회를 통해 생물의 신진대사를 활용해 생굴 내장의 위해요인을 체외로 배출하는 '패류위생 정화시스템' 실효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올 가을부터 굴 가공업체 5개소에서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채취한 생굴을 탈각작업 전에 일정시간 육상 수조에 담근 후, 생굴의 신진대사를 유도해 대장균 등 위해 요인을 체외로 배출하는데 이때 사용해수(원수) 관리가 핵심이다.
 
패류위생 정화시스템은 바닷물(사용해수)을 흡입해 가압필터와 미세버블 규조토 여과막을 거치면서 부유물질과 각종 세균을 1차 여과하고, 다시 강력한 자력을 이용해 살균력을 높인 후 이 사용해수를 살아 있는 굴이 여과 섭식하면 내장에 있는 노로바이러스가 체외로 배출하게 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 용역 책임 연구원은 "미세버블 여과장치와 자화육각수 기기를 거친 원수에 생굴을 24시간 수용 경과 후 모니터링한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불검출 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복 실험을 통해 패류정화 생산성 향상과 정화시간을 단축하는 고도화 과정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비개발자인 용역책임 기술사는 "향후 패류위생 정화시스템 표준모델이 만들어져 업계로 확대 보급될 경우 생굴 식품위생성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내수소비 진작은 물론 해외수출도 활기를 띠어 지역 수산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영시청 관계자는 "업계에 보급된 패류위생 정화시스템을 모니터링해 시스템 운영이 안정화 될 경우 패류위생 정화한 생굴을 차별화 하고 패류위생 정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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