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패류독소 어업피해 대책 시급히 마련해 달라"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 대책위원회 등 8가지 요구

김영훈 기자 | 기사입력 2018/04/16 [15:18]

"남해안 패류독소 어업피해 대책 시급히 마련해 달라"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 대책위원회 등 8가지 요구

김영훈 기자 | 입력 : 2018/04/16 [15:18]
사)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회장 김태형)는 4월16일(월) 오전 11시,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남해안 일대 패류독소 발생으로 어업 경영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 및 지자체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김태형 연합회장은 '패류독소 발생에 따른 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의 입장 및 요구사항'이라면서 패류독소 발생에 따른 대책 등 모두 8가지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들은 패류독소 발생시, 1. 패류독소 대책위원회 구성으로 적극 대응 2. 패독 원인규명을 통한 예방 및 예보시스템 구축 3. 적조와 같은 자연재해 관점에서 대책 마련 4.패류독소 해역 조사 및 발생지역 세분화 보고 5. 통영지역에 패류독소 검사기관 설치 6. 가공 기준치 재검토 7. 특별 영어자금 지원 8. 방송, 신문 등 언론기관 보도시 발생지역 품목, 세분화 보도 및 신중하게 보도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먼저, 대책위원회의 경우 패류독소가 발생하면, 시 국장급 이상을 위원장으로 해 지자체, 수협, 관련 수산단체 등을 위원으로 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즉각적이고 일관성 있는 대응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예방 및 예보시스템의 경우, 현재 명확한 패류독소 원인 및 예방대책이 없으므로 원인 규명을 확실히 해 예방 및 예보를 하도록 해서 피해를 최소화 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적조 발생시 자연재해로 규정해 피해 발생시 어업인에게 재해 발생 차원으로 피해 보상이 이뤄지나, 패류독소 발생시에는 아무런 대책 및 피해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패류독소 발생도 어업인이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므로 자연재해 측면에서 봐 줄 것을 요구했다.
 
다음으로는 패류독소 발생시 남해안 전체 패류독소 발생으로 방송되고 있어 어업인의 피해가 급속하게 늘고 있어, 발생지역을 세분화하고 명확하게 보고하도록 해, 발생지역이 아닌 곳은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발생지역 및 해역을 세분화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현재 패류독소 검사 시,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소재한 국립수산과학원까지 의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통영지역에도 패류독소 검사기관 설치를 요구했다. 통영지역의 남동해연구소나 각 수협 수산물 검역검사원 등에서도 검사할 수 있도록 조치해 검사 시간 및 결과통보가 단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패류독소 가공 기준치 재검토를 요구했다. 패류독소 허용 기준치는 80ug/100g 이상은 생식이 어렵지만, 외국에서는 200ug/100g 은 가공은 가능하다는 예기가 있어 좀 더 자세히 확인해 가공 기준치를 넓힐 필요성이 있어, 재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허용 기준치도 좀 더 세밀히개 검토해 지준치를 넓혀 줄 것을 요구했다. 
 
여기에 더해, 패류독소 피해가 큰 어가에게는 특별 영어자금을 지원해 어업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언론기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패류독소 발생시 기사화는 하되 피해지역이 아닌 어업인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발생지역 및 품목도 세분화 해서 방송해 달라"고 요청했다.
 
발생지역이 아닌 데도 같은 어종에서 패류독소가 발생했다고 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남해군에서 멍게에 패류독소가 발생했지만 남해안으로 보도하는 바람에 통영산 멍게도 제품 입하를 꺼리거나 마트에 출고가 되지 않아 직접적인 피해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패류독소가 있는 수산물을 섭취했을 때 사망한다는 극단적 표현으로 인해, 국민들은 모든 수산물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로 인한 소비둔화로 그 모든 피해는 어업인들이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언론보도를 더욱 더 신중히 해 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우리 어업인도 패류독소 발생지역은 각 수산물 어종을 검사해 기준치 이상 검출시 자체 생산 중단을 하고 있다"면서 "계통 출하가 되는 수산물은 모두 안전하다고 자신하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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