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마지막 본회의, 제185회 통영시의회 임시회 폐회

2018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의결 등 제7대 통영시의회 공식 의사일정 마무리

김영훈 기자 | 기사입력 2018/04/12 [13:59]

길었던 마지막 본회의, 제185회 통영시의회 임시회 폐회

2018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의결 등 제7대 통영시의회 공식 의사일정 마무리

김영훈 기자 | 입력 : 2018/04/12 [13:59]

지7기 통영시의회(의장 유정철)의 공식적인 마무리를 하는 제185회 통영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린 지난 11일(수)에는 길고도 길었다. 광도면 적덕마을과 예표마을 주민들이 방청을 하기 위해 본회의장 앞에 모여 들면서 길고 긴 본회의를 예고했다.

▲ 방청객들로 꽉 들어찬 본회의장 모습.     © 편집부

이날 오전 11시에 개회할 예정이었지만, 유정철 의장이 민원인들의 방문을 받고 의장실에서 나오지 못해 약 10분 가량 개회가 지연됐다. 결국 어쩔 수 없어 문성덕 부의장이 의사봉을 잡고 가까스로 개회했다.

김미옥 의원과 강근식 의원의 5분발언에 이어 약 23개 안건을 처리해야 할 이날, 22개 안건까지는 그나마 순조로웠다.

유정철 의장이 11시40분 가량에 본회의장에 입장하고, 23번째 마지막 안건인 통영시 공유재산 관리조례 개정조례안을 배윤주 기획총무위원장이 제안 설명 후, 유정철 의장이 "이의 있습니까?"하고 묻자 배윤주 의원이 "이의 있다"고 하면서, 길고 긴 이날 본회의가 정점을 달렸다. 김만옥 의원이 바로 동의하면서 안건이 성립됐다.


배윤주 의원은 차분하지만 논리적으로 이의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조례안을 부결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전병일 의원 신상발언 후 본회의장에는 이에 항의하는 방청객들의 비난이 이어졌고, 소란스러워 졌다. 안건 처리를 위해 12시25분 쯤 정회가 선포되고 의장실에서 전원 토론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도 방청객들의 원성과 항의는 멈추지 않아 일대 소동을 일으켰다.


12시48분 다시 속개됐으며 표결로 결정하기로 하고 무기명 비밀 찬반투표가 진행됐다. 감표위원으로 김이순 의원과 강정관 의원이 맡았으며, 12시50분 투표를 시작해 13명의 시의원 모두 5분만에 종료하고는 개표, 결과는 찬성 7,  반대 6 으로 가결됐다. 상임위에서 찬성 5, 반대 1 이었던 안건이 전체 회의에서는 아슬아슬하게 7 대 6 으로 크게 변했다. 


방청객으로 온 마을주민들은 이번 결과를 보고는 "무효다"라며 거칠게 항의했고, 의원들은 하나 둘 자리를 뜨고, 폐회됐다. 주민들 중에서 "이제부터는 투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영시의회(의장 유정철)는 지난 4월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제185회 통영시의회 임시회를 개회해 2018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을 심의 의결하고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제7대 통영시의회 공식적인 의사일정을 마무리하는 회기로 통영시에서 제출한 '2018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 '통영시 인구정책 기본 조례안' 등 총 23건의 안건에 대해 각 상임위원회 별로 심도 있게 심사한 가운데, 원안가결 18건, 수정가결 2건, 찬성의견1, 보고 2건을 처리했다. 
 
회기 중 4월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은 각 상임위 별로 '2018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도 있는 심사가 이뤄졌으며, 1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서는 한정된 재원으로 편성된 예산인 만큼 각종 현안사업들이 알차게 추진될 수 있도록 보다 면밀한 사업계획 수립과 적정한 예산편성으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줄 것을 주문하면서 삭감 없이 기정대비 339억 8,129만원이 증액된 5,560억 5,308만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원안 가결했다.
 
특히, 11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전병일 의원을 비롯한 전 의원이 발의한 '위기의 통영지역경제 극복을 위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성동조선해양(주)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하며, 이로 인해 파탄위기의 통영지역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강력히 촉구하는 등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2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전병일‧김이순‧배윤주 의원, 11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김미옥·문성덕‧강근식 의원 등 모두 6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여 집행부의 각종 시책과 사업에 대한 의견과 대안을 제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통영시의회 홈페이지(http://www.tyc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