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해상콘도 강도살인미수범 검거, 구속시켜

사기도박 공범, 대가 주지 않자 해상콘도에서 살해후 돈 강취하려다 미수에 그쳐

김영훈 기자 | 기사입력 2018/03/14 [14:03]

통영해경, 해상콘도 강도살인미수범 검거, 구속시켜

사기도박 공범, 대가 주지 않자 해상콘도에서 살해후 돈 강취하려다 미수에 그쳐

김영훈 기자 | 입력 : 2018/03/14 [14:03]

통영해양경찰서(서장 신동삼)는 거제시 소재 해상콘도에서 도박을 하자며 유인, 피해자 A씨(35세, 어업)의 뒷목 등을 함마망치로 가격하고 금품(5천만원)을 강취하려던 B씨(51세, 선원)를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지난 3월11일,구속했다고 밝혔다.
 
▲ 14일 실시된 현장검증     © 편집부

해경에 따르면, 피의자는 약 8년 전 특수렌즈, 목 카드 등을 이용해 피해자와 함께 사기도박을 벌여 온 사이로, 약 5개월 전, 피해자에게 특수렌즈 등을 제공했지만 피해자가 그에 대한 대가를 주지 않자, 불만을 품고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해상콘도로 유인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
 
통영해경은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피의자를 추적했으며, 끈질긴 탐문 및 잠복 끝에 지난 3월9일 오전 7시55분께 통영시 소재 C아파트 주차장에서 피의자 B씨를 체포했다.

피의자는 사건 발생 후 휴대전화를 끄고 현금만을 사용하며 경북 영덕, 포항, 부산, 경남 거제 등으로 치밀하게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 14일 실시된 현장검증 모습     © 편집부

해경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는 범행을 위해, 피해자에게 5천만원의 도박 판돈을 준비하게 하고, 어선을 빌려 피해자를 해상콘도로 유인했으며, 범행도구인 함마망치(재질:쇠, 길이37cm, 무게 1.52kg)를 비롯한 신체 훼손에 필요한 조경용 가위, 공업용 칼, 수십장의 비닐봉투, 그물 망, 작업복, 작업화, 장갑 등을 사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영해경은 피의자를 상대로 범행동기, 공범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사기도박 혐의 등 수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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