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역지사지(易地思之) 마음가짐으로 소통하자! 그것이 시민을 위한 자세다.

통영시의회 강근식 의원

편집부 | 기사입력 2017/09/11 [13:03]

[기고] 역지사지(易地思之) 마음가짐으로 소통하자! 그것이 시민을 위한 자세다.

통영시의회 강근식 의원

편집부 | 입력 : 2017/09/11 [13:03]

▲ 강근식 의원     © 편집부
통영시 최초 해외자본 유치사업인 통영루지가 지난 2월 개장이후 8월말 탑승객 1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감소추세에 있던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의 1일 탑승기록(13,158명)을 경신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통영루지 성공으로 이미 부산도시공사가 부산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10만㎡ 부지에 임대기간 50년(10년간 무상), 임대료는 토지감정평가액 1% 조건으로 스카이라인사의 루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또, 인천광역시 강화종합리조트에서도 아시아 최장(1.75㎞)코스로 루지사업을 착공하는 등 앞으로 많은 지자체에서 루지사업에 관심과 투자가 예상된다.
 
통영시는 2012년 6월 6일 스카이라인사와 임대기간 최대 30년(1년간 무상), 임대료는 루지티켓 판매 총 매출액의 최대 4%의 조건으로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케이블카처럼 루지도 지자체간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통영시는“포스트 루지”의 또 다른 관광시설 확충에 통영시의회와 함께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대비해야 할 때다.
 
또한, 스탠포드호텔은 도남관광지 내 640억 원을 투입하여 246실 규모의 호텔 및 콘도미니엄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2017년 7월 준공과 함께 운영에 들어감으로써 고급 숙박시설 부족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한 우리시 두 번째 외자유치 사례이다.
 
최근, 각 지자체마다 외자유치에 도로 및 주차장 등 기반시설 조성은 물론 임대료 인하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노력하고 있으나 성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고 어려운 현실이다.
 
그럼에도, 통영시가 다른 시․군에 비해 외국투자자에게 지원과 혜택이 크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해외자본 유치에 성공한 것은 케이블카 및 주차장 등 주변 인프라와 자연경관, 통영시의 노력이 성공요인으로 기인했을 것이며 이 대목에서 통영시의 고민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스탠포드호텔과 통영루지는 채용인원 188명 중 지역민 161명을 채용하고 또, 국내 민자 유치로 준공된 동원로얄컨트리클럽도 직원 145명 중 85명을 지역민으로 채용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통영시의회는 지난 6월 20일 제180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통영시 외자유치사업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통영시 외자유치(루지, 스탠포드호텔)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이 상정되어 무기명투표까지 가는 진통 끝에 조사권 발동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물론 행정사무조사가 의정활동의 한 부분이지만 부산도시공사의 외자유치 조건과 통영루지가 지역경제에 활력이 되고 있는 사실을 감안할 때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통영시가 지역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을 위해 고민하고 더 열심히 뛰도록 시의회는 합리적인 소통과 견제가 요구된다. 그리고 발전적인 시정을 펼칠 수 있게 행정행위의 자율권을 충분하게 인정해야 한다.
 
끝으로, 통영시의회에 부산․인천에서 추진하고 있는 루지사업과 통영루지의 비교견학을 제안한다. 그리고 통영시의회와 통영시는 상호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소통하자. 그것이 살기 좋은 통영시를 만드는 것이며 시민을 사랑하는 자세일 것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