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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맛집-통영 사람들만 찾는 '소고기 국밥집'
알리고 싶지 않은 한그릇 5천원에 인정 파는 '복남이네'
 
김영훈 기자 기사입력  2015/10/25 [23:01]

사실, 솔직히 말해서 통영 맛집으로는 가장 소개시켜 주기 싫은 가게 일 수 있겠다.
왜냐하면 정말로 '맛' 보다는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식당이니까.
 
괜히 적당히 손질해서 언론 매체에 소개했다가는, 정말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고객들 대신, 그냥 관광지 맛집을 찾아 다니는, 사실상 끼니 걱정이 없는 관광객들이 이 좁은 공간을 다 차지하지나 않을까? 하는 기우가 생겼기 때문이다.  
 
경남 통영시 중앙전통시장에 자리잡은 '복남이네'. 
 
활어만 전문적으로 파는 이 시장내에 위치한 '복남이네'는 얼핏 눈 대중으로 재어봐도 겨우 7제곱평방미터(2평 남짓) 밖에 안되는 좁은 식당이다. 그래도 내부에는 4인 식탁 6개가 구비돼 있다.
 
무엇보다 이집 여주인은 고객들에게 너무나도 살갑다.(10월25일 찾았던 날에도 연세 있으신 손님 분들은 모두 다 아버지로 불렸다. 물론 여자분들은 어머니라 불리는 것은 누구나 눈치 챌 일이다.) 
 
다른 건 다 놓아두고도 이 집의 대표적 메뉴인 '소고기 국밥'은 최근 통영시에서 먹어 본 소고기 국밥 중에서는 최고로 맛있었다. 국밥에 사용된 고기도 부드러웠고, 간도 적당했다. 대중적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이전 장터에서 먹었던 소고기 국밥에는 가장 충실한 맛임에는 틀림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집을 찾는 손님들의 반 이상은 모두 나이 지긋한 분이었다. 아마도 예전의 소고기 국밥을 그리워 했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찾아 온 것이 아닐까?
 
이 집의 소고기 국밥 가격이 한 그릇 1만원 정도라면, 그래도 맛은 납득할 수 있겠지만 이 집 국밥은 겨우 5천원이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5천원이다.
 
요즘 점심이나 저녁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 데 단돈 5천원으로 가능하기나 할까?  
따라서 중앙시장 내 먹고 살기 위해 무엇인가를 팔기 위해 나선 시장통 어머니들에게는 이 식당이 참 고맙기도 하다. 푸짐한 한 그릇에 배 고픔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밥에 쓰인 소고기는 치아가 부실한 기자가 먹기에도 부드러웠다. 반찬도 딱 4가지가 나왔는데, 깔끔하고 정갈한 맛을 자랑했다. 사실, 소고기 국밥을 먹으면서, 반찬이 얼마나 필요가 있겠냐만은, 하얀 쟁반에 4가지 나온 밑반찬은 깔끔하면서 적당한 양으로 맛있었다.  
 
더 이상 자세한 얘기를 해서는 안되겠다.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가서 끼니를 걱정하는 우리 이웃들에게 불편함을 혹 주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래도 이 식당을 꼭 찾아 보고 싶은 분들은 중앙시장 곳곳을 돌더라도, 발품을 팔아 볼 것을 조심스레 제안해 본다. 절대로 많은 사람들을 대동하지 말고,단촐하게 혼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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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0/25 [23:01]  최종편집: ⓒ tyn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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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교육지원청 민주·인권교육 주간 박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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