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시가지 교통난 해소할 수 있을까?

중앙시장 주변 교통 소통과 평인일주도로 이용 홍보 박차

김영훈 | 기사입력 2013/06/14 [17:00]

통영, 시가지 교통난 해소할 수 있을까?

중앙시장 주변 교통 소통과 평인일주도로 이용 홍보 박차

김영훈 | 입력 : 2013/06/14 [17:00]
지난 5월 중순, 석가탄신일 하루 동안에만 4만6천여대의 외지 차량이 통영시내로 들어오면서, 도심 도로가 마치 주차장이 된 듯한 '시가지 교통체증'을 과연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연휴기간에 종종 벌어지는 이같은 시가지 교통난을 해소하는 데 통영시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석가탄신일 연휴 기간 동안 도시 관문인 미늘고개, 원문고개, 관문사거리, 평인일주도로에서 교통량 조사를 실시했으며, 다가 오는 휴가철 교통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는 것.
 
교통량 조사에서 시는 5월15일(평일)과 5월17일(휴일) 2차례 조사를 벌였다. 평일에 조사지점을 통과하는 차량을 볼 때, 평일(약 3만4천여대)보다 휴일(약 4만6천여대)의 경우, 1만2천여대(26.7% 증가) 늘었다는 것.
 
또한 조사지점을 통과하는 차종을 보면, 승용차와 화물차가 거의 90%에 가낍게 압도적으로 많았다. 
 
시는 도심지 교통난이 발생하는 것은 2가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첫째는 관광객 대부분이 볼거리, 먹거리가 집중되어 있는 중앙시장 주변을 찾으면서 중앙시장 주변이 항상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번째 문제점으로 관광객은 네비게이션을 이용하지만 실제로 평인일주도로를 안내하지 않아, 평인일주도로 이용율이 저조한 것도 지적됐다. 
 
시는 네비게이션 대표 회사에 문의한 결과, 목적지가 미륵도인 경우 현재 산복도로로 안내되고 있으며, 평인일주도로는 기존 도로보다 우월성이 없어(2차선, 거리 2배 정도) 프로그램 신규 개발이 곤란하다는 것이다. 즉, 보편 타당한 거리를 안내할 뿐 특수한 경우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시가지 교통난 해소를 위해 미늘고개 외 4곳에 전단지와 현수막을 이용, 평인일주도로 이용 캠페인을 실시하고, 중앙시장 일대에는 경찰관을 비롯 모범운전자회, 해병대전우회, 새마을교통봉사대, 시 직원이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도하기로 했다.
 
더불어 불법 주정차를 없애기 위해 주요 혼잡지역에 주부단속요원을 상시 배치시키고 CCTV를 설치키로 했다. 
 
특히, 통영시는 중.단기적 대책으로서 휴가철 1일 4만~4만4천대의 차량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중 통영IC 차량을 2만~3만대 정도 북통영IC로 유도한 후 평인일주도로를 이용하도록 홍보하기로 했다.
 
홍보는 고속도로 문자전광판을 활용(고속도로 고성지사 협의)하고, 원문․관문사거리에 소형 전광판을 설치해 평인일주도로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며, 통영IC와 거가대교 차량도 평인일주도로를 이용하도록 안내하며 미늘고개에도 대형 교통전광판을 설치, 실시간 교통상황과 평인일주도로 노선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섬과 웰빙'이 여행 트렌드가 되면서 연대도와 장사도를 찾는 관광객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이대로 두면 도심 교통난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단기적으로 교통흐름을 분산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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