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우리 사랑의 체온을 나눠 얼른 쾌차하세요!"

충렬여고 학생들, 암투병 선배 위해 헌혈증 176장, 성금 기증해

김영훈 | 기사입력 2013/06/13 [18:26]

"언니, 우리 사랑의 체온을 나눠 얼른 쾌차하세요!"

충렬여고 학생들, 암투병 선배 위해 헌혈증 176장, 성금 기증해

김영훈 | 입력 : 2013/06/13 [18:26]
악성 림프종암에 걸려 투병중인 충렬여고 졸업 선배 전보현(26) 양을 살리기 위해 통영 충렬여고(교장 김형곤)의 학생들이 헌혈, 성금 모금, 헌혈증 모으기 등의 활동을 통해 선배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충렬여고 학생자치회(회장 3학년 정슬기, 부회장 박다솜)는 자신들이 경제적 활동에 종사하지 못하는 학생이라 점을 감안해 보다 '헌혈'에 동참하기로 합의하고, 6월13일(목) 대한적십자사의 협조를 받아 헌혈차 3대를 학교로 불러, 언니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면서 사랑의 체온을 나누기에 동참했다. 
 



 
이날 충렬여고 학생들은 졸업생 언니의 비보에 마음 아파하면서 전교생 570명 모두가 헌혈에 동참하겠다고 나섰지만, 빈혈, 저체중 등 여러 가지 조건이 맞지 않아 헌혈을 희망하고도 동참하지 못한 학생들을 제외하고 모두 111명(전교생 570명)의 학생이 헌혈 후 헌혈증을 선뜻 기부했다. 
 



 
이로써 충렬여고 학생들은 사전에 모아 두었던 헌혈증 65장을 포함 모두 176장의 헌혈증을 병마와 외로이 싸우고 있는 졸업한 선배 보현양을 위해 기증했다.
 
헌혈 행사와 더불어 충렬여고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성금 모으기 운동을 펼쳐 모금액으로 93만4천200원을 모았으며, 충렬여고 교직원들도 학생들의 이러한 뜻을 높이 사서 100만원을 모아 기증할 예정이다.
 
전보현 양은 지난 2011년 7월 악성림프종 판정, 8차례의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은 끝에 완치판정을 받았지만, 2013년 5월6일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심장이 망가지고, 급성심부전증이 발병, 다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서울 삼성병원 심장내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전보현 양의 여고 시절 단짝 친구인 오선주(26), 김희정(26) 양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친구를 살리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
 
오선주 양은 충렬여고 홈페이지 및 지역 신문사에 글을 보내면서 "구급차에서 서울에 잘 도착했다고 알려주니 소리를 내며 우는 친구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당장 심장 수술을 하더라도 헌혈증과 병원비가 걱정입니다. 너무 착한 보현이가 다시 웃는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 주세요"라는 말을 전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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