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음악제 주관 방송사, MBC경남 '뿔났다'

'통영국제음악재단' 설립 등 관련 MBC경남 반대 입장 밝혀

김영훈 | 기사입력 2013/06/05 [17:29]

국제음악제 주관 방송사, MBC경남 '뿔났다'

'통영국제음악재단' 설립 등 관련 MBC경남 반대 입장 밝혀

김영훈 | 입력 : 2013/06/05 [17:29]
통영국제음악제의 창설부터 주관 방송사로서 13년간 협력해 왔던 MBC경남이 최근 통영국제음악재단 설립과 조직, 음악당 운영과 관련한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통영시에 이의를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MBC경남은 지난 4일 '통영국제음악재단 설립과 조직, 음악당 운영 관련 MBC경남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음악당 완공을 앞두고 김동진 시장과 통영시가 주도하는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 성명서에는 '기존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를 해산하여 통영국제음악재단에 축소 흡수되는데 대해 반대'를 표명하고, '통영국제음악재단의 임원과 조직 구성'에도 반대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또한 '개관기념 공연의 부당성'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의 명칭도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MBC경남의 성명서 전문이다. 
 
'통영국제음악재단' 설립과 조직, 음악당 운영 관련 MBC경남의 입장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예향 통영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있는 통영국제음악제와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의 도약을 담보하는 동시에, 국내 음악인들과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상징적 공간이 될 통영국제음악당의 완공을 앞두고, 지금까지 이 음악당과 국제음악재단의 조직과 운영에 관한 준비를 주도해 온 통영시장과 통영시의 비상식적이고도 비효율적인 발상과 독선, 그리고 향후 이어질 후속조치에 대한 독단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면서, 통영국제음악제의 탄생과 발전의 중심축으로 그 역할을 다해 온 MBC경남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힌다.
 
1. 기존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를 해산하여 통영국제음악재단에 축소 흡수되는데 대해 우리는 반대한다.
 
언론의 보도를 통해 알려져 있는 대로라면 통영국제음악재단은 기존 통영국제음악제와 윤이상 콩쿠르를 주관하고 있는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를 해산해서 소수의 이사진으로 새롭게 구성할 예정으로 있고, 통영국제음악제와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의 지원과 함께 통영국제음악당, 통영시민문화회관, 윤이상 기념관 등 5개 기관을 운영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국제음악당이나 시민문화회관과 같은 시설의 운영과, 통영국제음악제와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등의 축제 운영은 본질적으로 성격이 달라, 같은 시스템 안에 두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며, 태생적으로 시장과 통영시가 주도할 사안도 아니다.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는 2002년 2월14일 문화관광부로부터 설립을 허가받았다. 이는 음악제의 정체성을 훼손할 수 있는 지자체의 부당한 통제나 정치적 논리에서 벗어나면서, 동시에 마케팅의 다양화와 행사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선진적 장치였다.
 
그래서 재단의 창립 기금 5천만원을 전액 당시의 마산MBC가 출연했으며, 명망 있는 인사들로 이사진을 구성하였다. 따라서 재단 설립에 관여하거나 기금을 전혀 출연하지 않은 통영시나 시장이 재단의 명운을 독단적으로 결정할 자격이 없으며 일방적으로 언급하는 것도 적절치 못한 처사라는 것을 밝힌다.
 
재단의 해산을 포함한 모든 중대한 의사 결정은 재단의 총회에 의해 결정되며, 기금 출연 기관이자 통영국제음악제를 창설한 이래, 지금까지 주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는 MBC경남의 양해가 최우선임은 당연하고 구속력 있는 절차이자 도리이다.
 
그러나 MBC경남은 시에서 개최한 회의 결과에 대해서도 통보받은 사실이 없으며 논의과정에서도 철저히 배제돼, 도대체 어떤 자문 조직과 자문 과정을 통해 결론을 얻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가진 통영국제음악제가 국제음악당의 운영을 위해 일부 프로그램화 되는데 대해 심각히 우려를 하면서, MBC경남은 기존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가 해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과, 통영국제음악제가 일방적으로 관이 주도하는 사업화 되는데 대해 극구 반대한다.
 
2. 통영국제음악재단의 임원과 조직 구성 이래서는 안 된다.
 
통영시에서 확정한 조례와 언론이 노출한 자료를 보면, 새로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통영국제음악재단의 이사장은 시장이 맡고 시장의 의도에 따라 이미 내정돼 있는 부이사장 2명이 있고, 그 아래에 자율적 판단이나 의사 결정권이 거의 없이 이사장과 부이사장의 지시에 복종해야만 하는 허수아비 같은 1억5천만원짜리 고액 연봉 CEO가 있다.
 
이는 철저히 시장 중심이고 관 주도의 후진적 구도이다. 그리고 업무상 비효율의 상징인 역삼각형 구조로서, 이미 통영시 의회에서 집중적으로 지적한 대로 집행부가 독단적으로 재단을 운영할 우려가 높다.
 
김시장이 주장하는 글로벌 스탠다드의 기준이라는 게 뭔지 궁금하다. 외국인 CEO를 모셔 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시의회에서 논리를 폈다는데, 이미 대상을 정해 놓고 국내외에 CEO를 공모하는 건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 외국인 CEO를 모셔오겠다는 목적이라면 국내 전문가에게는 공모자격을 주지 않는 게 순리에 맞다.
 
그리고 특정한 인물에게 권력을 몰아주기 위한 비상식적이고 희한한 직책으로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부이사장 제도인데, 이 부이사장 2명에 대한 역할 분담과 권한에 관한 부분이 참 모호하다. 글로벌한 이상을 추진하기 위해서 자문 역할을 그치지 않고 이사회에 참석하여 의결권을 갖도록 한다는 것인데, 자문과 실제 업무에 대한 구속력 있는 결정권 행사는 상충되는 의미를 가진다.
 
통영시장이 공식 비공식 석상에서 밝힌 바를 취합해보면, 명예 이사장과 부이사장 자리에 기존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 이사장과 현재 새 재단 구성과 운영에 막후 역할을 하고 있는 김모 이사를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적절치 못한 판단이다.
 
새 통영국제음악재단의 핵심적인 사업 가운데 하나가 통영국제음악제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의 지원 사업이다. 그런데 지원하고 잘하는지 감독해야 하는 쪽과 지원받고 감사나 통제를 받아야 하는 한쪽 모두에 중요한 요직을 맡고 있는 희한한 구조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영시는 기존 재단의 해산을 전제로 사전에 자리를 밀약하는 등 권한 밖의 일을 도모한 것은 아닌지 그 진위를 명백히 밝혀야 하며 사실이라면 시정하기를 요구한다.
 
그리고 이 부이사장 2명에게 당초 지급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예산 항목이 정기 급료에서 활동비로 전환시킨 것도 특정인의 신분을 고려한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3. 통영시민들의 사기를 꺾고 시의회를 희롱하고 선량한 사업의 동반자를 욕되게 하지마라.
 
시의회와 지역 언론에 노출된 자료를 보면, 통영국제음악제의 명운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통영국제음악재단 설립과 운영에 관해서, 지역민과 예술단체, 전문가 등 공연장의 사용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공청회나 정책토론회 같은 절차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시장 주도의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행정 처리는 그야말로 글로벌한 시민 의식을 가진 통영시민들을 무시하고 모독하는 독선과 오만한 행동이다.
 
통영국제음악제는 MBC경남과 국제윤이상협회의 공동 노력으로 탄생되었지만 한두 명의 축제기술자에 의해 성공한 것이 아니라 윤이상이라는 세계 최고의 콘텐츠가 있기에 가능했고, 특히 통영인들의 조건 없는 성원, 통영시의 전폭적인 재정지원,  MBC경남의 대대적인 홍보와 제작지원, 열성적인 공무원들의 힘으로 이루어낸 것이다.
 
전국의 많은 축제기술자들이 통영국제음악제의 또 다른 성공사례로 꼽고 벤치마킹하는 통영프린지가 바로 통영의 음악인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그래서 많은 가능성을 가진 통영인들을 배제한 채 통영의 바깥에서만 자문을 구하고 운영의 많은 인력을 끌어들인다면 이는 명백히 통영인들을 무시하는 처사라 아니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통영시장과 통영시는 재단 설립 운영과 관련해, 13년 동안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 온 MBC경남의 참여마저 배제했고, 사전이나 사후 논의 내용을 통보해준 적도 없다. 그래서 갈등과 대립을 스스로 자초했음을 명확히 해 둔다.
 
MBC경남은 2012년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당사 통영국제음악제 담당 직원이 통영시장을 면담해, 재단 설립과 운영에 관하여 직접 이해 당사 언론의 자격으로 MBC경남이 그 논의 구조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중히 요청하였고, 그 당시에는 시장이 구두 약속을 하였지만 이후에 전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4. 통영국제음악당 개관 기념 공연 이래서는 안 된다.
 
MBC경남은 주최*주관의 약정에 의해 통영국제음악제의 모든 콘텐츠에 대해 재산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권리 행사도 통영국제음악제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양보해 올 정도로 주체 의식을 가지고 임해 왔다.   
 
그런 관점에서 MBC경남으로부터 사전 양해는 물론, 그것도 경쟁사의 서울사무실로 직접 찾아가서 개관 기념 공연 프로그램을 유치하겠다고 부탁한 사실은 사업 파트너에 대한 몰염치의 극치라고 보인다.
 
참고로, 통영국제음악제를 위해 통영시가 MBC경남에 거액을 지원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국제음악제 예산과 별도로 진행된 윤이상동요제를 제외하고, 2013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재단이 MBC경남에 실제로 지원한 예산은 전체예산 15억 9천만 원 중 극히 일부인 3천만 원 정도이다.
 
MBC경남은 통영시가 예정해 놓고 있는 개관기념 공연프로그램 1회 유치비용의 십분의 일도 안되는 예산으로 음악제 전 기간 동안 전사적으로 참여하여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취재하며 spot 홍보를 했다.
 
다시 말해 재단 지원금의 몇 배에 해당하는 예산과 인력을 자체 투입하여, 큰 자부심과 의무감 하나로 행사를 성공시키려 노력했다는 점을, 부끄러운 내부적 사항이지만 이번에 밝힌다.  
 
또, 개관 기념 공연 행사로 유치 결정한 프로그램은 순수클래식 프로그램이 아니고 대중음악에 반주만 오케스트라가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김 시장이 “1년에 한두 프로그램만 유치하더라도 세계 최고의 클래식 연주회만 음악당에서 공연하도록 하여 명품콘서트홀로 인식되도록 하겠다.” 고 호언장담하던 취지와 거리가 멀고, “마른 수건도 쥐어짜는 심정으로 시정을 펼치겠다”고 열변하던 시장의 철학과도 맞지 않다.
 
시장은 시의회에서 그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제일 대중적이고 가장 많이 보는 프로그램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는데, 최고 인기의 척도를 어디다 두고 판단하였는지 시청률이라도 한번 확인해보았는지 궁금하다.
 
그런가 하면, 항간에는 이 프로그램을 방송사측에서 개관 기념 공연화 하는데 난색을 표해, 야외녹화 시 국제음악당의 외부 전경을 영상으로 잠깐 잠깐 노출하기로 했다는 얘기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시민들에게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영상 몇 컷 노출을 위해 3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허비하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시장은 지난 5월13일, 시의원 간담회에서, 천영기 의원이 음악당 개관 기념공연 행사 유치의 부적절성을 따지는 과정에서, 김 시장이 MBC경남의 사전 양해를 구했고, 이 프로그램을 유치한데 대해 MBC경남에서 이의 제기가 없었다고 거짓 답변을 했는데, 분명히 이에 대한 언급이나 사전 양해가 없었음을 밝히며, MBC경남은 이 사실을 언론을 통해 뒤늦게 파악했기에 늦었지만 이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시의회를 우롱하는 거짓말을 한데 대해 시장이 정중하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통영국제음악당의 설립과 개관의 취지나 목적을 잘 담아낼 수 있는 적절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편성하기를 촉구한다.
 
5.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의 명칭 적절치 않다.
 
통영국제음악제와 윤이상콩쿠르의 주최 측이자 주관방송사로서, 숙원사업이었던 음악전용 콘서트홀 건립의 꿈이 2006년에 사업 추진 확정이 되기 이전이나 이후 지금까지 MBC경남은 연주홀 운영 전반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민을 해왔다.
 
왜냐 하면 음악회 실황을 제작해야하고 또 운영이 잘 되도록 널리 홍보를 잘 하여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할 책임을 지고 있는 사업적 동반자이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홀의 명칭에서부터 시설운용에 이르기까지 무관할 수가 없었다.
 
논의 초기부터 오랫동안 음악당 명칭을 두고 윤이상음악당으로 할 것인지 통영음악당으로 할 것인지 상황 변화는 있었지만, 메인홀의 명칭은 윤이상홀로 하자는 데는 변화도 이견도 없었다. 왜냐하면 음악당에는 윤이상의 음악정신이 배어있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통영국제음악당 건립은 통영국제음악제를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한 필요성에서 출발했고, 통영국제음악제는 윤이상의 음악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작되어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명칭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이 사안에 대한 전문가 토론도 시민 의견 수렴도 시장에 의해 묵살되었다고 한다.
 
홀 명칭은 음악당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현대에서부터 미래로 갈수록 문화적 자산은 스토리텔링에 의해 다양한 상상력을 부여하며 그로 인해 공간적 가치가 성장하는 것이 시대적 트렌드이다.
 
통영콘서트홀의 대극장은 영문으로 메인홀, 소극장은 블랙박스로 잠정 결정했다고 한다. 시장이 주장하는 글로벌스탠다드가 이 정도인데 대해 시민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에코 아일랜드로 동네 가가호호를 스토리텔링하여 많은 관광객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는 통영의 작은 섬 연대도 어민들에게 자문을 구할 일이다.
 
MBC경남은 창사 이래 공영방송으로서 경남지역의 문화 창달과 공익적 언론 기능을 실천해 왔으며, 특히 한국 문화예술의 보고인 통영에는 각별한 애정을 유지해 왔으며, 시의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방송을 통해 윤이상, 박경리, 유치환, 전혁림, 김춘수 등 통영이 배출한 기라성 같은 예술인들을 집중 조명하여 통영과 대한민국의 중요한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매김 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그런가 하면 통제영 문화는 물론 각종 중요무형문화재 발굴과 전승, 그리고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존하고 가치를 살리는 일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으며, 통영트라이애슬론 같은 스포츠 이벤트 사업도 적극 기획하고 추진하는 등 통영을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왔다.
 
앞서 언급한 몇 가지 의견 제시는 예향 통영을 향해 전국의 음악인들과 음악애호가들, 문화 예술인들이 초미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통영국제음악당과 이미 성공의 반열에 올라선 통영국제음악제가 실패의 길로 가지 않고 모두가 공감하는 올바른 길로 갔으면 하는 MBC경남 구성원들의 충정에서 드리는 말씀이다.
 
따라서 통영시장과 통영시는 극히 일부 인사들과 비밀리에 백년대계를 설계하고 추진할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지적하는 시의회 의원들과 국내 최고의 선진의식을 가진 시민들은 물론 예술인들과 전문가들, 언론에서 우려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MBC경남은 과거 오랫동안 그래왔듯이 통영국제음악제 탄생의 주역으로서 위상에 걸맞게 통영이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완성될 때 까지 더욱 깊은 애정으로 통영 가꾸기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아울러 지역방송 본연의 임무인 지역문화 창달과 공익적 감시 기능에도 충실히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
 
 
                                  2013. 6. 4.
 
          통영을 사랑하고 문화예술을 존중하는
                 MBC경남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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