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박종일)는 지난 2월7일 수산자원 증강과 연안 어업인 소득품종 자원조성을 위해 물메기 어린고기 1천500만마리를 통영시 사량도 백학 인근 해역에 방류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1월18일부터 사량도와 추도일원 해역의 어촌계 지선에서 수거한 물메기 수정란 550kg로부터 일부를 연구소 실내 수조에서 부화시켜 이날 행사에서 방류했고, 풍화리 일대에서 이미 방류한 수량을 포함하면 올해 총 6천930만마리의 물메기 자어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류행사는 수산기술사업소 기술지도선, 통영시 어업지도선과 어선 등 8척을 동원, 도의회 농수산위 김윤근 의원, 연구소, 수협 직원 및 어업인 등 20여명이 참가해 선상방류를 실시했다. 겨울철 도내 연안 어업인들의 짭짤한 소득원이 되고 있는 물메기는 지역에 따라 꼼치, 물곰, 물텀벙 등으로 불리는 1년생 어류로 우리나라와 동중국해 등 온대수역에 분포하며 수심 50~80m에 주로 서식하다가 매년 11월께이면 산란을 위해 남해안으로 이동, 해조류 줄기나 어망, 로프 등에 알을 덩어리로 부착시키는 습성이 있다. 또한, 군집 회유성 어종으로 대구나 연어 등의 어종은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데 최소 3~4년의 기간이 걸리지만, 물메기는 부화 후 만 1년이면 수컷이 체장 40cm, 암컷은 32cm 정도로 매우 빠르게 성장해 익년에 바로 돌아오는 특성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매우 유익할 뿐만 아니라 겨울 한철 통영을 비롯한 남해안 연안어가의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한 대표적 어종이기도 하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번 방류에 앞서 2010년과 2011년 각각 4천430만마리, 9천500만마리의 자어를 방류해 왔으며, 향후 부화율 향상을 위한 연구와 치어생산을 위한 생리․생태 연구를 통해 자원증강과 방류사업 효과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tynp.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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