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마약 청정국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

통영경찰서 경무계 순경 심보성

편집부 | 기사입력 2022/12/30 [10:22]

[기고] 마약 청정국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

통영경찰서 경무계 순경 심보성

편집부 | 입력 : 2022/12/30 [10:22]

▲ 통영경찰서 경무계 순경 심보성  © 편집부

지난 10월21일, 윤희근 경찰청장은 '제77주년 경찰의날' 행사에서 마약범죄와 같이 공동체를 위협하는 범죄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선포하였다.

 

이렇게 강경한 대응을 하게된 이유는 기존의 마약범죄의 대상이 연예인과 같은 사회 유명인사로 국한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사회 유명인사 뿐만이 아닌 일반인들, 하물며 학생들 사이에서도 SNS나 인터넷 카페를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어 마약 청정국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UN 기준에 따르면 마약청정국 기준은 인구 10만명당 마약사범 20명인데, 우리나라는 2021년 인구 10만명당 마약 사범의 수가 31.2명으로 더 이상 마약 청정국으로 불릴 수 없게 되었다.

 

SNS 등 각종 매체가 발달됨에 따라 과거의 대면 방식 거래와는 상반되게, 비대면 방식의 거래로 마약이 유입되고 있다. 이렇듯 유통 방식의 변화가 마약 범죄 접촉 대상 연령대를 변화하게 만든 요인 중의 하나이다. 또한 SNS를 통한 거래는 익명으로 자신을 드러내지않고 마약상과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와 거래를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연령의 제한이 사라진 셈이 된다.

 

이러한 익명 거래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들이 총력대응을 시작하면 발각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어차피 발각되어 처벌받을 것을 생각해서라도 마약은 시작도 하지않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마약범죄는 마약류 소지 그 자체로도 중하게 처벌되는 범죄이기 때문에 이점 또한 명심해야 할 것이다.

 

‘마약청정국’이라는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수사기관의 수사력도 중요하지만 마약은 한사람의 인생, 한 가정 그리고 더 나아가 국가의 파멸을 불러오는 중대한 범죄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상기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 중에 ‘고정관념’이라는 단어가 편향된 시각을 가르칠 때 사용하는 단어지만, 마약범죄에 관해서는 ‘마약, 그것은 절대로 하지말아야 할것’이라는 고정관념으로 우리 국민 모두에게 인식되어 마약 청정국으로 다시 되돌아가기를 바란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