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식당 창업, 힘들어도 '쌀 기부'는 계속

'이웃돕기도 국가대표' 고기가 맛있는 '국가대표 고기집'

김영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3/04 [15:37]

코로나19에 식당 창업, 힘들어도 '쌀 기부'는 계속

'이웃돕기도 국가대표' 고기가 맛있는 '국가대표 고기집'

김영훈 기자 | 입력 : 2021/03/04 [15:37]


한번도 경험해 보지 않았던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일상, 벌써 발생 1년이 지나 장기화되면서 모두가 '코로나 블루' 현상에 우울해 하고 힘들어 하고 있다.

 

이런 때, 경남 통영의 한 식당 업주의 조용한 선행이 코로나19로 지친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고기집인 '국가대표 통영무전점' 김진성 대표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때, 무전동에 고기집을 오픈하면서, 그동안 어려운 생활을 해 왔다는 것. 코로나19의 1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하루에 테이블 1~2개 채우기도 버거운 날이 계속됐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이처럼 어려울 때, 남 몰래 시작한 게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쌀 기부'였다.

 

김 대표는 개점 이후 매달 20kg들이 쌀 2포대를 지역아동센터에 기탁했다고 한다. 당시에 매출 장부가 텅 비어도, "이런 때 일수록 어려운 이웃이 소외되지 않도록 돕고 싶다"는 마음에, 쌀 기부만큼은 계속해 왔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식재료를 대량으로 구입할 때, 조금 더 추가 구입했다가 나눈 것이라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모두 힘드실텐데 다 같이 힘내서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원래 부산에서도 고기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젊은 시절, 직장생활을 하며 경험한 통영의 매력에 빠져 지난해 통영 무전동에 두 번째 고기집을 열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점포를 임대하고 2월 개점 준비를 거쳐, 3월에 개점했는데, 하필 '코로나19'가 덮쳤다. 장사가 잘 될리가 없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폐업할 정도로 힘든 시기였지만, 그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특히, 지역 특산물인 '생굴' 출하가 시작되는 겨울철에는 새벽에 굴 작업장으로 나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저녁에는 가게 문을 열어 영업하며 힘들게 버텼다고 한다.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버틴 지 꼬박 1년. 굴 박신장 아르바이트와 고기집 사장님을 오가던 김 대표는 지금도 '쌀기부' 만큼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자신과의 약속이다. 어쩌면 그는, 자신과의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그 어렵던 코로나19의 1년을 힘겹게 버틴 것인 줄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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